경북대 5년간 자퇴생 2973명…"다른 학교로 진학"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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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20   |  발행일 2020-10-20 제5면   |  수정 2020-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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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대구캠퍼스 글로벌플라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의 대구·경북 및 강원 국립대 및 광역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상동 경북대 총장을 비롯한 피감 기관 관계자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경북대 학생 600여명이 매년 스스로 학교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경북대 자퇴생은 최근 5년 동안 두 배 정도로 크게 늘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국민의힘 김병욱(포항 남구-울릉) 의원이 19일 경북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경북대 자퇴생은 2천973명을 기록했다. 이는 한해에 600명 정도로 매년 입학정원의 12%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제 발로 학교를 떠난다는 분석이다.

경북대 측은 자퇴생의 95%가 타 학교 진학을 위한 것이라 밝혔다. 경북대의 경우 2014년 387명이었던 자퇴생이 지난해 795명으로 두 배 정도로 늘어 타 국립대보다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 지방 국립대의 경우 20~40%의 자퇴생 증가가 있었지만 경북대에 비해서는 낮았다.

김병욱 의원은 "이미 입학한 학생들이 자퇴하면 다시 충원할 수 있는 방법도 마땅치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이대로라면 지방거점국립대의 존립에도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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