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원 선거, 과반 유지 매우 어려워"

  • 입력 2020-10-26 07:28  |  수정 2020-10-26 07:29  |  발행일 2020-10-26 제18면
비공개 후원행사서 위기 인정
"공화당, 다수당 지위 잃을 듯 하원은 다수 의석 되찾을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3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상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잃을 듯하다고 비공개 석상에서 '실토'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선후보 여론조사상 자신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밀리는 가운데 상원의원 선거에서도 현재의 과반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위기감을 사석에서 인정한 셈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24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2일 테네시주 내슈빌의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비공개 후원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한 익명 참석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참석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상원은 (이기기가) 아주 힘들 것 같다. 상원은 매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몇몇 (공화당) 상원의원들과는 내가 엮이고 싶지 않다. 도저히 그렇게 못 하겠다"며 "그들과 엮이면 영혼을 잃는 것이다. 나는 몇몇 의원에 대해서는 지원할 수 없다. 지원하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하원의 경우 공화당이 다수 의석수를 되찾을 것으로 예측했다고 익명 참석자가 전했다.

공화당은 이미 수전 콜린스(메인), 코리 가드너(콜로라도) 등 일부 의원들은 민주당에 패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한 상황이었다. 여기에 최근에는 승리가 확실해 보였던 지역 의석도 위태롭다는 우려가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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