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규 미래창업경영원장 "온라인 상품개발은 소상공인 생존의 충분조건이 아닌 필요조건"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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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27 18:57  |  수정 2020-10-27 19:22  |  발행일 2020-10-28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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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규 미래창업경영원장

"'천하대창군'이라는 대창 전문 지역 프랜차이즈 업체는 올해 초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매출이 급감하기 시작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 중심의 영업을 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소상공인들처럼 직격탄을 맞은 거죠. 현재 이 업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강신규 미래창업경영원장은 이런 물음으로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을 대신했다. 오프라인 매출에 의존하던 이 업체는 곧바로 밀키트 상품을 구비해 온라인 판매에 나선다. 밀키트 상품은 요리에 필요한 손질된 식재료와 딱 맞는 양의 양념, 조리법을 세트로 구성해 제공하는 제품이다. 이후 구매 주문이 늘어나면서 천하대창군은 제조공장을 확대하는 등 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강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상권이 온라인·언택트 상권으로 이동하면서 온라인 상품개발이 충분조건이 아닌 필요조건이 됐다"고 말했다.


음식 관련 자영업자들의 경우 위드코로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판매방식의 디지털화나 메뉴·서비스 개발 뿐만 아니라 철저한 위생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장기적으로는 동종업종이나 이업종 간 상생 협업화를 통한 사업모델 다각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강 원장은 "이같은 변화는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만의 노력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대구경북은 지역 상권에 대한 정보제공이 부족하다. 장기적 관점에서 소상공인 영업현황을 제공하고 상권정보를 소상공인에게 실시간 제공해 창업과 경영에 활용할 수 있는 지역밀착형 '상권정보화센터'와 같은 빅데이터 기반의 상권정보 플랫폼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사진=홍석천기자 hongs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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