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바일게임 회사 '네시삼십삼분' "대구 콘텐츠 산업 생태계 육성위한 플랫폼 구축할 것"

  • 구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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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0-28 15:30  |  수정 2020-10-29 10:18  |  발행일 2020-10-28
다음 달 3일부터 4일까지 대구에서 '2020 IP-CP 챌린지'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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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시삼십삼분 권혁우 이사가 28일 영남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구 지역에서 글로벌로 함께 진출할 수 있는 게임스타트업을 찾고 싶다고 말하고 있다. 네시삼십삼분 제공.


글로벌 모바일게임 회사 '네시삼십삼분'이 다음 달 3일부터 4일까지 대구에서 '2020 IP-CP 챌린지' 행사를 개최한다. 국내외 유명 보드 게임 및 애니메이션 등의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해 웹툰, 웹소설, 디자인 상품 등 각종 콘텐츠 상품을 만드는 이번 행사는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대구광역시가 주최하고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김유현 원장)과 네시삼십삼분이 주관한다.

이번 행사를 주도한 '네시삼십삼분'의 권혁우 이사는 28일 영남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대구 콘텐츠 산업 생태계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권 이사는 대구 출신으로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전국 최초로 열리는 '2020 IP-CP 챌린지' 를 대구에서 진행하는 이유는
"대구지역 관련대학이나 학과에서 인력이 많이 배출되는데 대부분 외지 이탈이 많은 상황으로 알고 있다. 대구 지역 내에서 자체적인 콘텐츠 생태계를 정착시키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결과로 생각한다. IP는 오랜시간 노력과 시간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해외(독일)에서 알려진 보드게임 IP와 CJ ENM의 IP를 협조받아 시작하게 됐다. 당 초 상반기부터 진행하고자 했지만 코로나19로 시작이 늦어진 것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선정된 콘텐츠 개발자는 어떤 지원을 받게 되나.
"심사를 통해 5팀 정도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팀당 최대 5천만원까지 상용화제작비, 마케팅비를 지원하게 된다. 이들 초기 창업팀은 경험이 많지 않을 것이므로 전문가인 멘토가 제작에 필요한 지원을 하게 된다."

▶구체적 선정 기준은.
" IP를 활용해 가장 아이디어가 좋고 상품화 가능한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는가가 핵심이다. 콘텐츠에서 가장 시간과 노력이 많이 소요되는 IP 창작 시간이 절약된 만큼 그 IP를 활용해서 얼마나 재미있고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가가 평가 포인트가 될 것이다."

▶대구 지역 콘텐츠 업계를 평가한다면, 또 이번 행사가 대구 콘텐츠 업계 발전에 어떻게 도움이 될까.
"실력 있는 좋은 사람들이 많다. 다만 그분들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이 수도권에 비해 취약하다. 이번 행사는 지역 콘텐츠 산업이 태동할 수 있도록 플랫폼이 되는 것이 목표다. 한 번에 큰 결과가 나오지 않겠지만 이런 플랫폼을 통해 꾸준한 노력이 전개되고 시드머니가 뿌려진다면 지역 콘텐츠 생태계가 형성될 수 있다고 본다. 수도권으로 이탈한 많은 좋은 콘텐츠 인재들이 다시 돌아올 수도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네시삼십삼분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는.
"네시삼십삼분은 모바일게임회사다. 우리와 함께 글로벌 진출이 가능한 캐주얼스포츠 게임 스타트업을 찾고 있다. 게임도 콘텐츠이므로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와 DNA가 맞는 스타트업을 찾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향후 계획은
"우선 대구지역 콘텐츠 생태계의 환경을 더 좋게 만들어 보는 시도에 방점을 찍고 지역에 정착되도록 플랫폼화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2020 IP-CP 챌린지'를 통해 얻은 경험은 2021년 1월 'CDS(콘텐츠 디지털 서밋)'에서 지역 학생들과 콘텐츠 업체들에 다시 공개되고 결과물을 보여줄 것이다. 그리고 많은 콘텐츠 멘토들과 전문가들이 자신들만의 경험을 이야기하는 네트워크 행사(파티)를 통해 재학습하도록 할 예정이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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