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성모병원 인공지능 폐암검진, MRI 이용한 지방간 진단 시작

  • 이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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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04 13:13  |  수정 2020-11-04 13:16  |  발행일 2020-11-09 제24면
경북최초 저선량 CT로 폐암진단 자동분석 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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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성모병원 영상의학과에서 간질환 조기 진단을 위해 MRI 촬영을 하고 있다.(상주성모병원 제공)

상주성모병원(이사장 황정한)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폐암검진과 MRI를 이용한 지방간 진단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운용을 시작했다.

AI를 이용한 폐암검진은 저선량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얻은 영상을 '에이뷰 엘씨에스(A view LCS)'인공지능 시스템으로 분석, 폐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검진 방법이다. 에이뷰 엘씨에스 인공지능 시스템은 CT영상에서 기관지와 폐의 상태를 분석, 정밀한 판독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자동시스템이다

성모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유럽 최대 폐암검진 프로젝트의 솔루션으로 지정되었으며 우리나라 국립암센터와 전국 14개 대학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다. 서부 경북에서는 상주성모병원이 최초로 도입했다.

지방간 진단은 주로 초음파 검사로 하고 있다. 초음파가 만들어내는 영상으로 간 표면에 나타나는 흰색의 면적과 선명도 등으로 지방간 진행의 상태를 진단하는 것. MRI는 초음파 보다 더 정밀하게 지방간 진단을 할 수 있게 해준다. 간의 지방비율이 몇 퍼센트인지 까지 측정, 더 정확하게 지방간 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 또 간 탄성도를 측정할 수 있어 간경화의 진행정도와 간경화의 위치 등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데도 유용하다.

상주성모병원 관계자는 "간은 질환이 많이 진행되기 전까지는 증상을 못 느끼기 때문에 조기에 찾아내어 치료하고 큰 병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소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시행하는 검진만이라도 반드시 받아서 자신의 건강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수기자 song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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