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EPL 선두권 경쟁 박차...손흥민도 득점포 예열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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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06 14:12  |  수정 2020-11-06

유로파 리그에서 승리를 거머진 토트넘이 본격적인 프리미어리그 선두권 경쟁에 나선다.
토트넘 훗스퍼FC는 오는 8일 오후 9시(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브로미치 허손스 구장에서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이하 웨스트브롬)을 상대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를 치른다.

유로파리그 경기가 끝난 뒤 이틀만에 EPL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이다.
팀 분위기는 상승세에 있다. 7라운드 승리에 이어 유로파 리그에서도 승점 3점을 챙겼다. 앞서 토트넘은 6일 새벽 루도고레츠(불가리아)와의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J조 조별리그 3차전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공격진의 날카로움을 재확인하는 경기였다. 해리 캐인은 선취점을 올리며 주포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가 토트넘에서 터트린 200번째 골이었다. 케인은 지미 그리브스(266골)와 보비 스미스(208골)에 이어 토트넘 소속으로 200골 이상 넣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쿠카스 모우라 역시 1골1도움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가레스 베일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출장한 베일은 노련한 패스와 감각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골 맛은 못봤지만 수비 가담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무리뉴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손흥민 역시 이날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손흥민은 후반 16분 모우라를 대신해 그라운드에 투입된 지 17초만에 첫 터치로 시즌 5호 도움(리그 2도움·유로파리그 3도움)을 기록했다.

반면 웨스트브롬은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을 이어가고 있다. 3년 만에 EPL에 복귀한 웨스트브롬은 3무4패로 리그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특히 7경기에서 16골을 내주며 경기당 평균실점이 2.29에 달한다. 시즌 첫 승이 요원한 상황이다.

EPL은 리그 초반인 만큼 선두권 다툼이 치열하다. 1위 리버풀(승점 16)과 6위 울버햄튼(승점13)와 승점차이가 불과 3점이다. 한경기만 삐긋하면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리그 3위인 토트넘(승점14) 역시 웨스트브롬을 잡는다면 리버풀과 레스터시티(승점 15)의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로 도약할 수도 있다.

공격포인트 사냥을 재개한 손흥민이 8라운드에서 팀 승리를 견인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또한 8골로 득점부문 공동 선두에 있는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턴)과의 골 경쟁도 또 다른 관람 포인트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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