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이동국 교체투입한 전북, FA컵 우승

  • 입력 2020-11-09   |  발행일 2020-11-09 제22면   |  수정 2020-11-09
이승기 멀티골로 울산에 2-1 勝
리그 둘째·구단 최초 '더블' 기록
이동국은 '커리어트레블'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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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0 하나은행 FA컵에서 우승한 전북 현대 선수들이 이동국과 함께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강' 전북 현대가 2020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에서도 울산 현대를 무너뜨리고 구단 사상 처음이자 프로축구 사상 두 번째로 '더블(2개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전북은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 2차전에서 전반 4분 만에 주니오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이승기가 후반 8분·26분 연속골을 터뜨리면서 2-1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울산에서 열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전북은 이로써 1·2차전 합계 3-2로 앞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네 시즌 연속, 통산 여덟 번째 우승을 차지한 전북은 이번 FA컵 우승으로 구단 사상 처음으로 한 해 두 개 주요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하는 '더블'을 달성했다.

전북이 FA컵에서 우승한 건 2000년, 2003년, 2005년 대회에 이어 통산 4번째다. 이미 은퇴를 선언한 '라이언 킹' 이동국은 후반 45분에 교체 투입돼 '커리어 트레블'의 기쁨을 그라운드에서 만끽했다. 앞서 전북의 K리그·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모두 함께했던 이동국은 이번 FA컵 우승으로 대기록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이날 두 골을 모두 책임져 팀에 '더블' 타이틀을 안기는 데 앞장선 이승기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전북은 오는 18일 카타르에서 재개하는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트레블(3개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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