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영치과, 임플란트 시술 18만개…의료관광 두각

  • 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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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17 08:27  |  수정 2020-11-17 08:29  |  발행일 2020-11-17 제18면
개인 치과로는 국내 최대규모
병원장, 임플란트 설명서 제작
고령·고위험 질환자들도 시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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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중구 덕영치과 이재윤 병원장이 임플란트를 시술하고 있다. <영남일보DB>

1982년 개원한 대구 덕영치과병원은 개인 치과병원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7층 건물에 연면적 6천610여㎡(2천평 이상)의 넓은 면적, 직원 200명, 100대 가량의 유니트 체어가 있다. 인력과 장비뿐 만 아니라 38년간 이어진 진료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대구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에 대구의 치과 의료기술을 전하는 일에도 앞장 서고 있다.

보철·교정·근관치료 등 모든 분야의 치료는 기본이고 특히 임플란트 시술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수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 중 하나는 엄격한 재료 선택이라고 병원 측은 밝혔다.

덕영치과가 사용하는 임플란트 제품은 60년이 넘는 역사의 '스트라우만' 제품으로, 장기 임상 자료뿐 아니라 임플란트 주위염에도 탁월한 장기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스트라우만의 '록솔리드 에스엘액티브(SLActive) 임플란트'는 그동안 임플란트 치료가 힘들었던 당뇨 환자 및 방사선 치료 환자들에게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시술 부위의 뼈와 임플란트의 빠른 결합을 촉진하는 친수성이 높은 임플란트로, 단기간에 골결합이 이뤄져 장기간 시술이 힘든 고령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이다. 때문에 덕영병원은 대부분의 치과 병원에서 꺼리는 당뇨, 골소실증, 골다공증 등 각종 고위험 질환자의 임플란트 시술도 가능한 실력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덕영치과 관계자는 "이런 축적된 노하우와 치료 결과로 다른 치과 병원과의 차이를 증명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임플란트 시술 30년 이상의 역사와 수많은 성공사례를 가지고 있다. 지난달 8일 기준 덕영치과병원은 임플란트 시술 분야에서 통산 18만1천개 시술 건수를 기록했고, 앞으로도 계속 늘어나는 현재 진행형이다. 이재윤 병원장의 경우 개인통상 8만7천개를 시술했다.

시술 건수뿐만 아니라 이 병원장은 국내 치과계에 임플란트가 안정적으로 자리잡는데 한몫했다. 1990년대 초만 해도 임플란트는 어렵고 위험하다는 인식 탓에 모두 서울로 가야 한다거나 우리나라는 아직 이르다는 등의 분석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왔다. 하지만 이 병원장은 그 당시 임플란트라는 단어조차 생소하던 1992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임플란트 설명서를 직접 만들었다. 임플란트는 매우 유용한 치료 방법이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해서였다.

임플란트는 이론적으로 어려운 것이 없지만, 사람마다 치아 상태가 다르고, 신체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 진료가 매우 중요하다. 이런 맞춤형 진료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임상경험이 필요하고, 이는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덕영치과만의 노하우이자 경쟁력이다.

덕영치과는 임플란트 시술 후 지속적인 관리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예방치과를 만들어 정기적 관리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또 의료진을 두 팀으로 나눠 운영, 평일 점심시간에도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고, 10여 년 전부터 일요일에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이들을 위해 일요일에도 의료진을 편성, 언제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환자중심의 운영시스템은 의료관광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많은 기관이나 단체에서 견학을 오고 있고, 일본과 중국에서 온 의료관광객은 필수 코스로 덕영치과를 다녀가고 있는 것. 특히 2012~2013년 국제로타리클럽 회장을 지낸 사쿠지 다나카씨(일본)도 대구를 찾아 이 원장에게 임플란트 시술을 받기도 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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