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지원 역량, 亞 16개국서 인정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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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23 08:15  |  수정 2020-11-23 08:19  |  발행일 2020-11-23 제14면
AABI '창업보육센터상' 수상
중·일 등 추천센터와 경합 결과
지역 스타트업 단계별 육성통해
5년간 150개사 760억 매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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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 창업보육센터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대 창업보육센터가 국제적으로 창업보육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입주기업 지원 역량을 인정받는 쾌거를 거뒀다.

대구대 창업보육센터는 세계 3대 창업보육협회 중 하나인 아시아창업보육협회(AABI)에서 주관한 '2020 AABI AWARDS'에서 '올해의 창업보육센터상'을 수상했다.

2002년에 설립된 아시아창업보육협회는 아시아 지역의 창업 보육 및 지원기관과의 정보 교류, 각국의 경제 발전과 고용 창출에 기여하기 위한 국제비영리협회로, 중국 상하이 기술혁신센터에 사무국을 두고 있다.

회원국으로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중국·호주·대만 등 16개국이 소속돼 있으며, 매년 AABI 회원국으로부터 우수 센터 및 기업 추천을 받은 후 서면 평가를 통해 수상 대상자를 선정하고 AABI 총회 및 국제 콘퍼런스에서 시상한다.

이번에 대구대 창업보육센터는 16개국 추천 센터와 경합을 벌여 '올해의 창업보육센터상'에 최종 선정됐다. 시상식은 지난 16일 중국 상하이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진행됐으며, 대구대 창업보육센터는 온라인으로 시상 행사에 참여했다.

한편 대구대 창업보육센터는 1999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지정을 받아 개소한 후 22년간 지역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해 왔다.

이 센터는 2009년 중소기업청 창업보육센터(BI) 확장 건립사업에 선정돼 창업보육센터 2호관을 건립하며 연면적 9천560.34㎡, 입주보육실 85개를 보유한 대구·경북 지역 최대 규모의 창업보육센터로 성장했다.

2018년에는 벤처기업 집적시설 신규 지정(창업보육센터 2호관) 및 6차산업 특화 보육센터인 글로컬 6차산업창업문화센터를 개소했으며, 대학 캠퍼스 연구개발특구지역 내 기술창업HUB센터를 건립해 개소를 앞두고 있다.

대구대 창업보육센터는 입주기업 개별 진단기반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 포트폴리오인 'DU Fast Track'를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150여 기업을 입주시켜 76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고 877명의 고용을 창출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지오에스(대표 김창걸)가 있다. 이 기업은 재활의료기기인 'GOSCARE SERA'를 개발해 2등급 의료기기 인증 및 GMP 인증까지 획득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 기업은 대구대 특성화 분야인 재활과학 분야 교수진과의 기술 전문가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개발을 진행했고, 신규 직원으로 대구대 졸업생을 적극적으로 채용하면서 기업과 대학과의 대표적 상생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또 다른 입주기업인 <주>알씨이(대표 한호진)는 건설 중장비 거래 플랫폼 개발 업체로, 지난해 7월 대구대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46억원의 수출을 기록했고 '삼백만불 수출의 탑'을 달성해 대통령 표창을 받는 성과를 보였다.

이러한 성과로 대구대 창업보육센터는 전국 창업보육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중소벤처기업부 경영평가에서 S등급을 획득했고, 경북도 평가에서 최우수 센터 지정, 경산시 창업보육센터 평가에서 3년 연속 S등급을 획득하는 등 센터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창업보육 매니저의 전문성도 인정받아 2019년에는 창업유공부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2018년에는 창업지원부문 경북도지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대구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입주기업 75개사에 대해 총 4천400만원 규모의 임대료 감면 지원을 했으며, 센터 입주기업인 <주>레드99(대표 한태진)는 대학 구성원들을 위해 KF-94 마스크 1만장을 기부하기도 했다.

김상호 대구대 총장은 "이번 수상은 기업 성장을 위해 열심히 땀 흘리는 입주기업 관계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앞으로 코로나19 시대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창업 기업에 든든한 힘이 될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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