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배출 전문 상주 상무 곽상득 GK코치…"내년 목표는 당연히 우승"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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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22 17:19  |  수정 2020-11-23
상주_곽상득코치
상주 상무 곽상득 골키퍼 코치

"매년 선수들이 바뀌고 새로운 선수들을 가르치는 게 보람도 있고 함께 성장하는 기분입니다."

프로축구 상주 상무의 곽상득 골키퍼(GK) 코치는 "선수들의 발전 과정을 보는 것은 지도자 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상주는 올 시즌 K리그1 무대에서 승점 44점(13승 5무 9패)을 획득해 역대 최고 랭킹인 4위에 자리했다. 상주는 승리한 13경기 중 11경기에서 무실점했다. 무승부 경기였던 20라운드 성남전(0-0)까지 합치면 12경기로 늘어난다.

이런 상주의 무실점 경기 수는 시즌 우승팀 전북과 준우승팀 울산보다 앞서는 리그 1위 기록이다. 상주의 골문을 철벽으로 만든 조력자가 바로 곽상득 GK 코치다.

1988년 챔프통상 실업축구단에서 짧은 선수 생활을 마치고 성남 U-12 코치, 한국골키퍼연구소 수석 연구원을 거친 그는 2014년 상주에서 프로 골키퍼 코치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했다.

골기퍼연구소 연구원 시절 배출한 제자가 구성윤(대구), 최영은(대구), 윤보상(제주), 윤평국(광주)이다.

꼬박 7년을 상주에만 있었기에 곽 코치에게 상주는 집과도 같은 보금자리다. 그는 특수 포지션인 골키퍼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생각한다. 지도자 생활의 궁극적 목적도 '선수들이 기존의 모습보다 발전하는 것' 이다.

곽 코치는 "항상 선수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한다. 그 과정에서 찾은 해답이 멘탈 강화다. 생각이 빨라야 반응, 스피드, 순발력 등 신체적인 부분도 향상된다"고 말했다.

곽 코치의 '생각 축구'는 김태완 감독의 '행복 축구'와 어우러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 상주의 문지기 이창근을 국가대표로 선발시키는 토대가 됐다.

곽 코치는 "창근이는 원래부터 국가대표 감이다. 자신의 기량을 이제서야 인정받았을 뿐"이라며 자신을 낮췄다.

그는 코칭스태프 사이에서도 가교 역할을 자처한다. 상주에서 김태완 감독 다음으로 긴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듬직한 '맏형' 역학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곽 코치는 "팀이 긍정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 항상 스태프들이 똘똘 뭉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 "2021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목표를 높게 잡아야 근처라도 간다. 항상 정상이 목표"라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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