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방송연예인 안젤리나 다닐로바 안동 방문... 유튜브 영상 지구촌 소개

  • 이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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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23 11:40  |  수정 2020-11-24 07:41  |  발행일 2020-11-24 제9면
하회마을, 도산서원, 월영교 다녀가며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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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하회마을을 찾은 안젤리나 다닐로바가 고운 한복차림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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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서원을 방문한 안젤리나 다닐로바가 서원 건축구조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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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을 방문한 안젤리나 다닐로바가 찜닭골목에서 매콤한 육질의 안동찜닭을 맛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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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젤리나 다닐로바가 화려한 야간조명이 깃든 월영교 경관을 감상하고 있다.

러시아 방송연예인 '안젤리나 다닐로바'가 최근 안동을 방문해 촬영한 명소가 안동 공식 유튜브 채널 '마카다안동'과 한국관광공사 해외 지사 32개소의 SNS 채널을 통해 지구촌에 소개되고 있다.

'대한 외국인', '즐거운 챔피언' 등의 예능프로그램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각종 CF와 뮤직비디오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안젤리나 다닐로바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하회마을과 도산서원과 안동 핫 플레이스 월영교를 방문, 먹거리 체험 등 총 5편의 영상으로 담았다.

한복을 차려입은 안젤리나 다닐로바가 놀랄 만큼 능통한 한국어로 대화하는 모습과 영어 설명을 통해 전세계에 안동을 알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실제 그녀는 러시아어, 한국어, 영어, 이탈리아어, 세르비아어 등 5개 국어를 구사한다고 한다.

먼저 해동주자라 일컬어지는 한국 최고의 유학자 퇴계 이황(李滉)이 유생들을 교육하며 학문을 쌓던 도산서원에 방문했다. 서적을 오래 보존하고, 제자들이 학문 증진에 전념하도록 설계한 건축구조를 감상하며, 예부터 학문을 사랑했던 한국인의 정서를 느꼈다.

특히 농운정사 '관란현'이 흘러가는 물결을 바라보는 곳이라는 설명을 듣고는 아름다운 표현이 담겼다며 놀라워 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인 보다 더 한국인 같은 '대한외국인'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쫄깃한 당면, 부드럽고 매콤한 육질의 안동찜닭을 맛보고는 공깃밥을 소스에 비벼먹는 꿀팁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어 한국에서 가장 긴 목책교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야간관광지에 선정된 월영교를 찾았다. 다리에 깃든 원이 엄마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듣고 모든 사람들의 따뜻한 사랑을 기원하며, 현실 엘프(천사)라 불리는 외모 만큼이나 멋진 내면의 아름다움을 드러냈다.

이곳에서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초승달 모양의 전동레저보트 '문보트'를 탑승했다. 최근 음악예능프로그램인 '비긴어게인'에 홍보되며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

마지막 여행지로 한국전통문화가 고스란히 보존되어 외국인들에게 큰 인기를 끄는 하회마을을 방문했다. 600년이 넘도록 하회마을을 수호하는 삼신당 느티나무 앞에서 소원지를 달고 그녀 만의 비밀소원을 빌었다.

또 1862년 경상도 도사(류도성)가 건립한 하회마을 북촌댁(화경당)에서 아름다운 전통한옥 경치를 감상하고, 한국 고유의 주거 양식인 온돌을 체험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백신을 생산하는 기업 도시이자 바이러스 프리 언택트 관광지가 밀집해 있는 안동시가 많은 사랑을 받길 기대한다"며 "한국관광공사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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