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상무 이세준 피지컬 코치 "선수들 힘들면 쉬어도 괜찮아"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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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23   |  발행일 2020-11-24 제19면   |  수정 2020-11-24
"내년 김천서도 '행복축구'할 것"
상주_이세준코치
상주 상무 이세준 피지컬 코치(오른쪽)가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상주 상무 제공>

"선수들, 힘들면 쉬어도 괜찮아."

프로축구 상주 상무의 이세준 피지컬 코치는 "한국 선수들은 운동을 많이 하지 않으면 불안해한다. 습관 때문이다. 지금껏 연습량이 많았기 때문에 루틴 개념으로 박혀있다"고 말한다.

'1보 후퇴는 2보 전진', 올 시즌 이 코치가 선수들에게 강조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휴식'이다. '과유불급', 지나친 훈련은 오히려 부상의 빌미가 되기 때문이다.

상주 선수들도 처음엔 이 코치의 지도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으나, 지금은 잘 적응하고 있다. 프로 선수인 만큼 자신의 몸 상태를 스스로 관리하면서 필요한 시점에 적당한 운동량을 소화하면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실전에 임할 수 있었다.

이 코치는 2012년 상주와 연을 맺은 이후 U-16 대표팀, 중국슈퍼리그 상하이 선화를 거쳐 2020년 다시 상주로 돌아왔다. 올 시즌 선수들에게 전달한 특별한 주문(휴식) 덕분에 회복이 빨랐고, 이는 팀 창단 이래 최고 성적인 K리그1 4위를 일궈내는 배경이 됐다.

확고한 지도 철학으로 2020년 선수들과 함께 호흡하며 최고의 성적을 이뤄낸 이 코치는 2021 시즌을 함께할 김천 상무를 꿈꾸고 있다.

그는 "김천 상무 역시 '행복 축구'로 행복한 시즌을 보낼 것이다. 아마 올해보다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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