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아랫목 생각나는 '메주 풍경'

  • 문순덕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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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1-25   |  발행일 2020-11-25 제11면   |  수정 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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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는 국산 콩으로 만든 두부, 비지, 콩 조림 등을 맘껏 먹고 자랐는데 지금은 수입 콩 제품이 많이 늘어났다. 국산 농산물은 귀하고 값이 수입과는 차이가 있어서 우리 식단에서 점점 멀어져 가고 있는 현실이다.

요즘 시골에 가보면 메주를 집집마다 매달아 놓은 옛 풍경은 자취를 많이 감췄다. 연로한 어르신들만 사는 현실이고 보니 메주를 끓여서 만들기까지 힘든 작업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 수입 콩으로 만든 메주를 시중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고, 완제품으로 만들어진 된장과 간장을 사 먹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다.

메주를 주렁주렁 매달아 놓은 풍경을 보면 내 마음이 풍성해지고 시골집의 따뜻한 아랫목이 그리워진다.
문순덕 시민기자 msd56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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