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잠으로 수능 못본 래퍼 이영지, "수험생 기만 아냐"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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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03 15:59
이영지인스타그램.jpg
사진:래퍼 이영지 인스타그램
2021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를 예정이었던 래퍼 이영지(18)가 수능을 보지 못한 사연이 공개됐다.

이영지는 3일 오전 10시 30분쯤 인스타그램에 "긴장해서 늦게까지 작업하다가 알람 다 못 듣고 지금 일어난 거 실화입니다"라며 수능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타임 레전드 인생. 이런 저도 잘 먹고 잘 산다. 여러분 너무 낙심하지 마세요. 님들 진짜 최고"라며 수험생들을 응원했다.

이영지는 또 "사문(사회문화) 못 깔아드려서 죄송합니다"라며 "다들 위로해주시는데 저는 공부를 안 했기 때문에 갔어도 하루종일 조삼모사 권법만 썼을 거라 괜찮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쉽지 않다. 오히려 가서 성적 깔아주려 했는데 그걸 못해서 아쉽다"며 "열심히 공부하신 님들만 좋은 성과 얻으시면 됨"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에대해 이영지는 "수험생들을 기만하려는 행동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영지는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혹시나 오해의 소지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하는 말"이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런 저도 잘 먹고 잘 삽니다'라는 문장은 기만의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준비성 철저하지 못한 미숙한 저도 잘 살아가니까 오늘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고 열심히 노력한 분들의 앞날은 훨씬 더 빛날 거라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두의 노력을 가볍게 여기며 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 혹여나 그렇게 느껴지셨다면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영지는 "멋진 여러분들의 멋진 피와 땀은 시기와 상관 없이 언제든 빛나고 있고 앞으로 더 빛을 볼 것이라고 장담한다"며 "오늘 너무 수고 많으셨고 수고한 자신을 위해 맛있는 음식과 편안한 숙면을 취하라"고 글을 마쳤다.

올해 고3인 이영지는 작년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 '고등래퍼3'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주목 받았다. 이후 쾌활한 성격과 특유의 입담으로 활약하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인터넷뉴스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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