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신도시에 유럽형 특화거리…통합신공항 연계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 피재윤
  • |
  • 입력 2020-12-04 08:14  |  수정 2020-12-04 08:16  |  발행일 2020-12-04 제10면
'편의시설 확대적용' 경북개발공사 2단계 개발 박차
5547㎡ 토목공사 2022년 2월 준공…·완료땐 인구 10만 기대
걷고싶은 거리·스포츠콤플렉스로 신도시 조기활성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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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개발사업이 완료된 경북도청 신도시 전경 <경북개발공사 제공>

경북도청 신도시 1단계 개발사업을 완료한 경북개발공사가 2단계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일 경북개발공사에 따르면 2단계 사업은 기반시설 중심의 1단계 조성사업에다 경관개선과 편의시설을 대폭 확대 적용해 기존과는 달리 많은 변화를 예고했다.

신도시 주민등록 인구가 1만9천명, 실거주자가 2만3천명을 돌파한 만큼 신도시 조기 활성화와 주민들의 편의 개선에 중점을 두고 2단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2018년 3월 승인·고시된 실시계획에 따라 2022년 2월 준공 목표로 현재 5천547㎡에 대한 토목공사를 비롯해 배수공·생태통로 등의 공정이 진행되고 있는데, 가장 눈에 띈 변화는 여건 반영과 교통환경개선 사업이다.

◆변화된 도청 신도시의 미래 청사진

골프장과 디자인특화지구를 도입해 '걷고 싶은 거리' 등 도시경관 개선 부분에 눈길이 쏠린다. 기존의 10m 폭이 최대 20m까지로 확장되는 걷고 싶은 거리는 보행환경개선은 물론 문화공간도 꾸며질 예정이다. 인공폭로를 설치해 신도시 경관을 향상시키고 도심 내 4차로 이상 주요 중심도로에 식수대를 설치해 주민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는 경북개발공사가 애초 계획에 전문가 의견과 주민들의 요구 등을 반영한 것이다.

신도시 내 문화·예술·체육 인프라 구축의 하나로 호민지 수변생태공원·미술관·박물관·한옥형 호텔·복합환승센터와 융합된 창의정보터미널을 조성한다. 호민지 수변생태공원에는 순환 산책로와 인공습지·연결 보행교·휴식 공간 등이 들어선다.

경북개발공사는 호민지 건너편 주거지역을 디자인특화지구로 지정해 전체 530여 필지 중 30필지를 직접 가평 쁘띠프랑스나 아산 지중해 마을, 남해 독일마을처럼 유럽형 테라하우스와 테마형 전원주택을 건립·분양할 계획이다.

신도시 내에 골프장과 청소년수련시설·스포츠콤플렉스 등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데, 신도시의 조기 활성화 인구 유입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2단계 사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조성 토지 공급기준을 기존의 낙찰가 중심의 경쟁입찰 방식에서 감정가를 토대로 한 추첨 방식으로 변경한 것이다. 유관 기관·단체의 이전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이밖에도 2단계 교통계획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통해 공동주택 주변 일부 도로를 확장하는 등 도로망 체계와 보행환경·교통안전 향상 등의 개선책도 반영했다.

이 같은 계획 등은 신도시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정주 인구 10만명을 무난히 넘어설 것이라는 긍정적인 분위기를 뒷받침하고 있다.

◆생활 인프라 개선·사통팔달 교통망

신도시와 국도 28호선, 구담·하회마을 등을 연계하는 교통망도 현재 원활히 추진 중이다. 신도시와 국도 34호선, 예천소재지, 916번 지방도의 연계교통망은 이미 준공돼 원활한 수요를 나타내고 있다.

계획 중인 안동터미널, 중부내륙고속도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연결도로, 중부내륙(이천~문경) 고속전철 등과 연계교통망이 완성되면 신도시 연계교통망은 사통팔달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개통을 앞두고 있는 중앙선 복선 전철화 등 국가교통시설과 연계교통망 구축 및 진입도로 개설 등은 신도시 생활 인프라에도 큰 변화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안종록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신도시 주민들이 꺼리는 환경에너지타운도 미관개선을 위해 주변 유보지 등을 활용한 골프장과 골프 연습장 건립을 통해 개발계획 변경과 사업자 공모절차를 준비 중"이라며 "상징건물이 될 건축물을 준공해 관광도시로서의 조건을 갖추고 볼거리·놀거리·먹거리를 제공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북개발공사는 그동안 축적된 기술과 자본, 전 임직원의 뜨거운 열정으로 도내 23개 시·군의 균형 개발과 지역의 소외계층을 보살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도 도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우뚝 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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