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구미대, 군사협약학부 5개과 軍기술부사관 양성…취업·병역 한꺼번에 해결

  • 백종현
  • |
  • 입력 2020-12-17 07:57  |  수정 2020-12-17 08:03  |  발행일 2020-12-17 제19면
평균 취업률 90% 인기 상한가
항공정비과 통합신공항 특수

2020121501000506100020551
구미대 헬기정비과 교수와 학생이 헬기정비 실습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구미대 제공>

대학생에게 미래가 보장되는 군(軍) 기술부사관이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다. 전문대학에서 2~3년 공부를 마치고 기술부사관으로 임관하면 취업과 병역을 한꺼번에 해결하고, 전역 후에도 취업의 문도 매우 넓기 때문이다. 대학 재학 기간에 군 가산복무지원금 대상자로 선발되면 2학년 등록금 전액을 장학금으로 받고 국가기술자격증 취득도 유리하다.

5년 연속 취업률 전국 1위를 달리는 구미대가 육·공군 학군 제휴 협약을 운영하는 군 특성화학과의 기술부사관 임관율(평균 80% 이상), 국가기술자격증 취득률은 전국 대학 최고다. 군사협약학부에는 특수건설기계과·환경화학부사관과·응급의료부사관과·헬기정비과·항공정비과가 있다.

◆특수건설기계과= 2004년 육군과 협약으로 개설한 특수건설기계과는 공병과 건설기계 운용·실무 정비능력을 두루 갖춘 군 기술부사관 양성 특수학과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유일하게 건설기계분야 국가기술자격 시험장으로 인증했다. 건설기계(지게차·굴삭기·로더 등) 운전과 정비(기능사·산업기사) 자격증 합격률은 80%를 웃돈다.

◆환경화학부사관과= 2010년 육군과 협약으로 육군 화생방 부사관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국방부 글로벌 화생방 부사관과 화학분야 인재 양성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위험물기능사·위험물산업기사·환경기능사·화학분석기능사·소방안전관리자 2급 자격증 취득이 가능해 전역 후 특수분야 기술전문인으로 취업이 쉽다.

◆응급의료부사관과= 군 의료 분야 응급구조 전공 의무 부사관 양성을 위해 2010년 국내 최초로 육군본부와 학군 제휴 협약을 맺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보건복지부 지정 응급구조사(2급) 양성 대학으로 지정받아 재학생 전원 응급구조사 국가자격증을 취득하고 있다. 의무부사관 시험에서는 높은 가산점 혜택과 응급구조사 자격증으로 장기복무도 가능하다.

◆헬기정비과= 헬리콥터 정비 기술부사관 양성을 위해 2013년 육군본부와 학군 제휴 협약을 맺었다. 항공산업기사를 취득하면 항공기술부사관에 임관과 국가 공공기관에 취업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임관과 동시에 장기 복무자 지원 비율이 매우 높은 곳이 특징이다.

◆항공정비과= 2014년 공군과 우수한 항공 정비 기술인력 양성 협약을 맺었다. 이 대학 군사협약학부의 유일한 3년 과정이다. 최신 실습 장비로 엔진, 기체, 전자 장비에 대한 전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항공정비기능사와 산업기사자격증 취득률은 70% 내외로 전국 최고다. 항공정비·헬기정비과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로 취업의 문은 활짝 열렸다. 김기홍 구미대 군사협약학부장은 "군사협약학과의 평균 취업률은 평균 90% 수준으로 매우 높다"면서 "학생들은 3~6개 이상 국가자격증 취득으로 병역과 취업을 해결하고 장기복무가 가능한 군 공무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기자 이미지

백종현 기자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