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뉴스] 스마트폰 세상보기…김천 황악산 정상의 염소부부

  • 김점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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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21   |  발행일 2020-12-23 제11면   |  수정 2020-12-23
황악산 정상 산행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만나는 흑염소 부부 '정상의 터줏대감'
동네뉴스-염소
허향씨가 김천 황악산 정상에서 흑염소 부부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허향씨 제공

김천 황악산 (해발 1111m) 정상에 흑염소 부부가 살고 있다. 황악산 정상을 산행한 사람이라면 흑염소 부부를 만난다. 정상의 터줏대감이다.

먹을 것도 부족한 이곳에 염소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인근의 농장에서 탈출한 것일까?

등산객에게 사랑도 받지만 때로는 등산객을 놀라게도 한다. 인기척이 나면 금방 나타난다. 심지어는 먹을 것을 달라고 등산 가방을 입으로 물고 '음매' 거리며 졸졸 따라다니기도 한다. 염소가 사람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염소를 피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지난 9월과 10월초 황악산 등산객의 피해신고가 2차례 접수되어 10월 21일 김천시와 김천소방서 주관으로 영동군·영동소방서의 공조를 받아 20여명이 함께 염소를 유인하여 포획하였다고 한다. 이제 황악산 정상의 흑염소 부부는 만날 수 없게 되었다. 


김점순 시민기자 coffee-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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