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 다큐멘터리 제작 등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박차

  • 마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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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24 16:36  |  수정 2020-12-24 16:49  |  발행일 20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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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홍보를 위한 군위군의 노력은 지역 곳곳에 깊숙이 스며들어 있다. 사진은 팔공산 하늘공원에 설치한 삼국유사 조형물. 군위군 제공

삼국유사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위한 군위군의 행보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군위군이 한국국학진흥원에 의뢰해 제작한 삼국유사 특집 다큐멘터리가 지난 24일 오후 11시10분부터 50분간 지역 방송을 통해 방영됐다.

대구·경북 지역민들에게 소개된 이 프로그램은 삼국유사가 가진 기록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알리는 한편, 이를 계기로 전 국민에게 삼국유사의 진면목을 알리는 데 한 몫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삼국유사는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뿌리를 알려주는 독보적인 역사서로, 역사·문학·철학·종교 등 전 세계인이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한국 문화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동시에 담고 있는 인류 역사의 보고라 할 수 있다"라면서 "다큐멘터리 제작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삼국유사의 가치를 알리고 공유하는 데 주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인식은 삼국유사와 관련해 그동안 군위군이 추진한 각종 사업 속에 고스란히 묻어 있다.

특히 삼국사기에 비해 박한 평가를 받아온 삼국유사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바꾸기 위해 △목판 복원 사업 △뮤지컬 공연 △영문판 도록 제작 및 기초 아카이브 구축 등의 사업을 추진했다.

또 최근에는 삼국유사를 소재로 한 웹툰 '한 여름밤의 꿈'(총 12화)을 제작해 레진코믹스·카카오페이지·EBS·모두 등에서 연재중이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삼국유사 콘텐츠를 주제로 한 삼국유사테마파크가 개장돼 성황리에 운영 중이다.

이 같은 노력은 2021년에도 이어지면서 △삼국유사 세계기록유산 등재 △삼국유사 역주(한글판 번역) 등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기덕 군위군수 권한대행은 "이번 다큐멘터리 제작을 통해 삼국유사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한걸음 더 다가서는 한편, 군위가 가진 삼국유사의 고장으로서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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