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내년부터 중요 목조문화재 안전 경비인력 40명 배치, 문화재 보존관리 위해 24시간 순찰 강화

  • 이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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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12-28 15:36  |  수정 2020-12-29 09:00  |  발행일 202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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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들이 세계유산 하회마을 내 충효당(보물 제 414호)에서 목조문화재 소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는 중요 목조문화재의 유지 보존과 효율적인 안전 관리를 위해 지역 경비 인력 요원 40명을 선발하고, 내년부터 문화재 현장 10개소에 배치하기로 했다.

소방안전관련 자격증을 소지한 안전 경비 인력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하회마을(3개소), 봉정사, 병산·도산서원과 개목사, 소호헌, 의성김씨 종택, 임청각 등 10개 중요 목조문화재에 4개조로 편성·배치되고, 문화재 안전관리를 위해 24시간 화재 예방 활동과 순찰 활동을 강화한다.

근무 배치에 앞서 선발된 경비인력에 대해 코로나 19 확산방지를 위해 집합 교육 대신 28~31일, 4일 동안 문화재 현장 10개소를 순회하며 직무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직무 교육은 경비 인력 요원으로서 숙지할 임무 및 근무 요령, 문화재 소개 홍보 요령을 숙지한다. 특히 화재 예방 관련 소방교육은 안동소방서 협조를 받아 소방안전교육 및 소방 시설(화재 수신기, 소화기, 소화전 등) 사용법에 대한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중요 목조문화재의 안전경비는 지난 2008년 서울 숭례문(대한민국 국보 제1호) 화재로 문화재 보존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09년부터 문화재청 주관으로 매년 시행하고 있다.

한편 시는 국가 및 도지정문화재 328점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많은 190여 점의 목조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안전 경비인력 배치는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한편으로는 시민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소중한 문화유산을 가꾸고 보존하는 일"이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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