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오 달성군수 "대구 100년 책임지는 명품도시 만들겠다"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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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04 08:03  |  수정 2021-01-04 08:33  |  발행일 2021-01-04 제15면
전통시장 경영바우처사업 추진으로 골목상권에 '활기'
마을기업·사회적 기업 육성…취약계층 경제자립 지원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아동 학대 방지 전담 인력 배치
북부권 복합행정시설·논공읍민 복지회관 등 건립 예정
관광객 1천만 목표로 국내 최고 '숲 체류형 관광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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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구 달성군 화석박물관 건립사업 조감도. <달성군 제공>

대구 달성군은 지난 10년간 '상전벽해(桑田碧海)'란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큰 변화를 이뤄냈다.

지난해에는 개청 이래 처음으로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 유일하게 예산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대구 최초 예비문화도시 지정과 비슬산·사문진 2021년 열린 관광지 선정,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사회적경제 대상, 6년 연속 지역안전지수 4개 분야 1등급에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여기에 전국적인 인구 절벽 위기에도 조출생률 전국 2위, 합계출산율 전국 15위를 기록하며, 줄어가는 대구 인구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2021년 달성군은 대구 미래 100년을 책임지는 중추도시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3일 신년 인터뷰를 통해 △명품도시 건설 △27만 군민이 행복한 달성 실현 △관광객 1천만명 시대 추진 △제1의 안전도시 명성 유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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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군수는 명품도시 건설에 대해 "전통시장 환경개선과 시장별 특성화 사업, 전통시장 경영 바우처 사업을 추진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며 "달성1차산업단지 경쟁력 강화사업과 수출보험료 지원, 중소기업 박람회 참가를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온 힘을 쓰겠다"고 강조했다. 또 "마을 기업과 사회적 기업을 육성하는 한편 사회적 아카데미 확대 실시와 소셜마케팅 운영 등 취약계층을 위한 경제적 자립기반을 마련하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27만 군민 모두가 행복한 달성 실현에도 적극 나선다. 김 군수는 "안전한 보육 환경 조성을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을 확충하고, 아동 학대 방지를 위한 전담 인력을 배치하겠다"며 "추진 중인 달성교육문화복지센터에는 육아종합지원센터와 어린이 전용 도서관을 조성해 아이들이 달성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군수는 "지속적인 인구 증가에 발맞춰 북부권 복합행정시설과 논공읍민 복지회관을 건립할 방침"이라며 "생활스포츠 시설 구축을 위해서는 달성테크노스포츠센터를 건립하고, 달성군민운동장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강력한 '문화관광의 힘'으로 관광객 1천만명 시대를 열겠단 약속도 했다. 김 군수는 "참꽃케이블카 건립사업과 비슬산 관광지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비슬산을 전국 최고의 숲 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최근 강원도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에 대한 환경부의 부동의 처분이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 달성군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대구 최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도동서원은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고, 낙동가람 수변역사 누림길 조성사업을 완료해 세계적 문화관광 클러스터로 재탄생시키겠다"며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한 비슬산 참꽃축제와 올해 10회째인 100대 피아노 콘서트는 더욱 알차게 준비해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명품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제1의 안전도시' 명성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김 군수는 "기세곡천·현풍천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해 자연재해로부터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것"이라며 "즉각적인 재난 대응을 위한 스마트시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자연재해 저감종합계획을 수립해 각종 사고와 재난에 대해 신속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화물자동차 공영주차장과 마을 공동주차장, 현풍 교통문화파크를 조성해 늘어나는 정주 인구로 인한 주차 문제를 해결하고 불법 주정차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할 것"이라며 "화원 천내리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상대적 낙후 지역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영국 한 언론사에서 '영국 끝에서 런던까지 가장 빨리 가는 방법'을 공모했다. 수많은 사람이 응모한 가운데 1등으로 뽑힌 답은 '좋은 동반자와 함께하는 것'이었다"며 "달성군의 가장 좋은 동반자는 바로 군민이다. 신축년 새해 달성군은 군민들과 함께 대구 미래 100년을 책임지는 중추도시를 향한 첫발을 내딛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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