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금년 농업예산 9천226억원 편성... 사상 첫 1조원 시대 눈앞

  •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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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05 17:06  |  수정 2021-01-05 17:41  |  발행일 2021-01-07 제8면

경북도가 올해 농업분야 예산을 9천226억원 편성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1천664억원(22.0%) 늘어난 수치다. 농업분야 예산이 9천억원을 넘어선 건 올해가 처음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예산 구조조정 등 악조건 속에서도 역대 최다 예산을 편성할 수 있었던 것은 각종 공모사업 유치를 통해 국가투자예산을 선제적으로 확보했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올해 디지털·그린 인프라 확충, 농촌 생활여건 개선, 농식품 유통구조 개선, 농가 소득 안전망 구축 등을 통해 '다함께 잘사는 농촌'을 만들 복안이다.

예산 내역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공익형 직불제 지원 등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유지·확산 시키기 위한 예산으로 총 3천688억원이 편성됐다. 중소 규모 농가 소득 안정 등을 위한 공익증진 직접지불제 예산은 3천695억원으로, 농가는 소득에 대한 부담 없이 농업 생산력 향상에만 매진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대응과 통합신공항 조기정착을 위한 경북형 뉴딜 사업에 296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통합신공항의 인프라 조성을 위한 경북 농식품산업클러스터 조성 (4개 분야 7대 핵심과제 1천880억원)타당성 조사에 4천만원을 마련했다.

농촌 일손부족 문제 해결과 안정적 농업 생산활동 지원을 위해 147억원이 편성됐으며, 귀농 유치와 젊은 농촌 조성을 위해 총 130억원의 예산을 들여 청년농부 창농기반 구축과 청년 영농 육성에 본격 나선다.

농민들이 판매걱정 없이 수확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유통시스템 구축에 총 467억원이, 학교 무상급식 등 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총 270억원이 지원된다. 이와 함께 가축전염병 예방과 농업 재해 예방에 722억원, 말 산업 발전을 위한 승마인프라 확충에 144억원을 투입한다.

경북도는 이를 통해 생산에서부터 가공과 유통·판매에 이르기까지 농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가 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 등에 지원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농업·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제 값 받고 판매 걱정 없는 농업, 다함께 잘사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신규 시책과 지원정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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