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북 문경시 귀농귀촌 1천164가구 1천399명...전년보다 49명 증가

  •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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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10 16:21  |  수정 2021-01-11 08:55  |  발행일 2021-01-13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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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가 귀농인들을 위해 조성한 산양면 반곡리 소득작물 시범포장. <문경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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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인들의 정보교류와 새로운 귀농인들의 길잡이가 되고 있는 문경시 귀농귀촌연합회 소식지. <문경시 제공>

지난해 경북 문경시에 귀농이나 귀촌한 사람은 1천164가구 1천39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9년 귀농·귀촌 인구 1천51가구 1천350명보다 49명 늘어난 것으로 2015년 이후 6년간 5천279명의 도시민이 문경에 새롭게 정착했다.

도시민들이 문경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는 것은 깨끗한 자연환경과 지리적으로 국토의 중심지이면서 고속도로와 철도 교통의 편리성 덕분으로 보인다. 여기에 문경시의 귀농인 보금자리 확대, 맞춤형 정착지원 사업, 멘토·멘티 운영, 소득 작물 시범 포장 운영, 농장 임대료 지원, 연구회 운영 등 문경시만의 맞춤형 귀농·귀촌 시책 추진이 뒷받침되고 있는 것도 요인이 되고 있다.

문경시는 우선 귀농 초기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농촌 빈집을 리모델링하고 농촌 공동주택을 확보해 예비 귀농인에게 1년간 무상 제공해 영농기반 확보와 주택문제, 교육 이수 등 귀농에 필요한 사전준비를 돕고 있다. 지난해 45가구 91명이 이러한 주택에 입주해 정착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문경시는 귀농인들의 정착 초기 안정적 소득기반을 마련해 주기 위해 산양면 반곡리에 고소득 작물인 미나리 재배시설 하우스 5동과 공동 작업장 1동을 조성해 예비 귀농인 4가구 8명에게 빌려주었다. 이러한 방법으로 농업기술이 부족한 초보 귀농인들에게는 별도의 자금 부담 없이 기술을 배우고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해 자립의 터전을 닦아 주고 있다.

문경으로 귀농하면 본격적인 영농기반 확보를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귀농인 대상 맞춤형 정착 지원사업은 문경시에서만 시행하는 시책으로 체험농장 임차료 지원사업·영농정착 지원사업·주택 수리비 지원사업 중 2가지를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다. 영농 초기 작목선택, 농지구입 등 불안 요소를 해결하기 위해 사과·오미자·표고버섯·시설채소 등 농장 운영을 체험할 수 있도록 체험농장 임차료를 3년간 1천500만 원, 내부 수리·보일러 교체 등 주택 수리비 560만 원, 농기계 구입·과원조성 등 영농정착비 560만 원으로 가구 당 최대 1천260만원까지 지원받는다.

문경시 귀농귀촌연합회는 음식연구회·사과연구회 등 6개의 연구회 모임을 결성해 분야별로 다양한 연구와 활동으로 새로운 소득 작물과 가공식품을 개발하는 등 지역발전에 동참하고 있다. 또 지역민과의 융화를 위해 노후 전기시설 교체, 골목길 태양광 LED 전등 설치 등 재능기부를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지역민들과 화합하고 있는 것도 새로운 귀농인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있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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