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아의 입시톡톡] 슬기로운 집콕 입시 준비법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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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11 07:53  |  수정 2021-01-11 08:13  |  발행일 2021-01-11 제13면

해를 넘기고도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학생들은 집콕 겨울방학을 보내게 되었다. 그간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병행되면서 우리가 생각하는 학교의 모습도 달라지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의 온라인 교육은 정규교육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운영되었지만,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교육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학생도 교사도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다. 새 학기가 시작되어도 상황에 따라 원격수업은 언제든지 등교수업과 병행될 수 있어서 언택트 학습이 점차 일상이 되는 학교를 그려 보게 된다.

대학 진학을 꿈꾸는 학생이라면 집콕 시대에 어떻게 입시를 준비하면 좋을까? 대입제도 자체는 4년 예고제라 하지만 대학의 대입전형 시행계획이 고2가 되어서야 발표되기 때문에 관심 있는 대학이라고 하더라도 미리 알고 준비하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코로나19 이전만 하더라도 수시와 정시 모집 시기에 맞추어 대학진학박람회가 열렸고, 대학들은 학교를 찾아가 입학설명회와 상담으로 필요한 정보를 직접 제공해주었지만, 이제는 언택트 방식이 주류를 이룬다. 이처럼 직접 양질의 정보를 얻기 어려운 상황에서 학년별로 학생부에 기재될 수 있는 내용과 이에 따른 대입 준비 방법까지 달라 인터넷이나 유튜브엔 '카더라' 정보가 넘쳐나는 등 대입 준비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다.

집콕 시대에 슬기로운 입시 준비를 하려면 우선 관심 있는 대학에 대한 정확한 대입정보를 바탕으로 입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대학이나 학과에 대한 다양한 정보는 대입정보포털(www.adiga.kr) '어디가' 사이트를, 대학별 진학 정보는 '대구진학진로정보센터' 홈페이지(www.dge.go.kr/jinhak)를 통해 찾아볼 수 있고 대입에 관한 기본적인 이해도 다질 수 있다. 특정 대학이나 학과 지원에 대하여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대구 진학꿈나비(NAVI)' 밴드를 통해 진학 지도 경험이 많은 선생님들께 직접 질문하고 답변을 받아볼 수도 있다. 특히 최근 대학 진학과 관련하여 선택과목 이수에 대한 문의가 많다. '대구진로진학 on-air' 유튜브 채널의 '어서와 수강 신청은 처음이지'라는 동영상과 대구교육청에서 발간한 선택과목 안내서를 활용해 보는 것도 좋다. 학년 말이나 학년 초, 대입지원관이 운영하는 상설 대입상담실 상담을 통해 내신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를 점검해보고 조금 더 충실한 새 학년 학교생활을 계획해 볼 수도 있다.

대입 준비의 시작은 겨울방학이다. 겨울방학은 그간 부족한 학업을 자신의 속도에 맞추어 보충할 수 있고, 아직 진로를 찾지 못해 고민이 된다면 다양한 분야의 독서로 진로를 탐색해 볼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이다. 비록 집콕이지만 디지털 리터러시를 발휘하여 코로나19로 변화된 대입 여건에 조금 더 능동적으로 대처해 본다면 겨울방학은 입시에 좋은 결실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든든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대구시교육청 대입지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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