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학년별 맞춤 '학습 캠프'…대구교육청, 온라인 프로그램 진행

대구2·28기념학생도서관이 진행한 방학 중 '학교도서관으로 찾아가는 겨울독서교실' 프로그램. <대구시교육청 제공>

코로나19 장기화로 겨울방학 프로그램도 여름방학과 마찬가지로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대구시교육청은 온라인 학습 플랫폼 또는 시립도서관에서 진행되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면서 오프라인에서 진행하기도 한다. 겨울방학 동안 틈틈이 부족했던 부분을 채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초등학생

초등학생 대상으로는 지난 여름방학 개설한 '대구온라인여름학교'에 이어 겨울방학에도 '대구온라인겨울학교'를 운영한다. 인터넷 주소창에 '대구온라인겨울학교.com'을 입력하면 접속할 수 있다. 여기선 초등 3~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년·교과별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습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창의적 체험활동 수업을 구성해 매일 학습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국어와 수학은 기본적인 개념을 중심으로 구성해 다음 학년을 대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회와 과학은 지난 2학기 내용을 복습하고, 학습 퀴즈를 통해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영어는 원어민과 함께 하는 쌍방향 학습을 진행한다. 영어 말하기와 쓰기 활동에선 원어민과 영어 교사가 첨삭지도를 제공한다.

대구온라인여름학교에선 온라인 상담활동도 진행된다. 가정에서 학습, 생활,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습 상담교사와 현직 교사로 구성된 심리지원팀이 수시로 상담을 해준다. 학생들이 e메일을 보내면, 심리지원팀이 학생의 상황에 맞는 상담활동을 하는 방식이다.

'학교가자닷컴 온라인 겨울 캠프'도 운영한다. 초등 1~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주제(겨울, 새해맞이, 미래, 환경, 건강) 중심의 융합 학습 놀이 콘텐츠를 제공한다. 인터넷 주소창에 '학교가자.com'을 입력하면 접속할 수 있다.

◆중학생

원격수업 이후부터 활용해온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중등. 학교가자.com_겨울캠프'를 운영한다. 지난해 11월부터 중등 교사 24명이 운영 교사로 위촉돼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중학교 방학이 시작된 지난해 12월28일부터 시작했고, 다음달 첫째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중등.학교가자.com'을 인터넷 주소창에 입력해 접속할 수 있다. 이 웹사이트는 지난해 온라인 개학 이후 중학교 원격수업에 활용되어왔다.

프로그램은 학습 캠프와 마음캠프로 나눠 진행된다. 학습캠프는 중학교 전 학년의 5개 교과(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의 2학기 교육과정 핵심 개념을 다양한 학습 콘텐츠와 온라인 활동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온라인 체험 학습 콘텐츠로 구성되는 마음캠프는 중학생 눈높이에 맞는 독서자료에 기반한 활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겨울캠프 운영 총괄을 맡고 있는 이제창 영남공고 교사는 "학생들과 상호작용이 강화된 콘텐츠를 통해 방학 중에도 학생들이 규칙적인 학습 태도를 유지하고, 다음 학년 학습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서관 프로그램

대구시립도서관에서도 겨울방학을 맞이해 초등학생들이 책과 함께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모든 강좌는 무료로, 교재비 및 재료비는 본인 부담으로 운영된다. 이미 지난해 12월 말까지 참가 신청을 받은 프로그램이 대부분이다.

이달 중 참가 신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일부 있다. 수성도서관은 3개 프로그램 참가 신청을 11일까지 받는다. 프로그램은 12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 실시간 화상 수업으로 진행한다. 초등 저학년부터 고학년이 대상이다. 독서, 예술, 역사 등을 주제로 한 '우리들의 온라인 낭독극장' '선생님, 역사 이야기 들려주세요' '읽고 그리고 만드는 예술'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