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 50대 고교 교사, 영남일보 기사 보고 팔순 노모 모시고 안동성소병원 찾아 시술 20분 만에 완치

  • 이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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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12 14:30  |  수정 2021-01-13 09:02  |  발행일 2021-01-14 제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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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기사를 보고 안동성소병원을 찾아 담낭에 박힌 돌과 염증을 수술 없이 간단한 시술로 완치한 팔순 노모<왼쪽>와 아들. <성소병원 제공>

전북 고창 고교 교사(54)는 담낭 폐색과 담낭에 박힌 돌과 염증을 수술 없이 간단한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세계 최초 담낭과 담관 신장에 박힌 돌 분쇄해 꺼내는 시술 성공' (6일 영남일보 인터넷판)이라는 뉴스를 보고 11일 팔순 노모를 모시고 안동성소병원을 찾았다.

어머니 이(88) 씨는 지난해 12월 4일 오른쪽 가슴 아래쪽 통증이 시작했고, 11일 참을 수 없는 통증으로 쓰러져 지역 내 병원을 찾았을 때 진단명은 '담낭 폐색'이었다.

14일 전북 한 대학병원을 다시 찾아 진단 받았을 때는 담낭염에 의한 담낭 폐색과 담낭염이었다. 담액을 빼내는 담낭 배액술을 하면서 한 달여를 힘들게 버티면서 병원과 대학병원을 전전해야 했다.

노모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생각한 아들은 기사를 보고 직접 안동성소병원 김용주 과장에게 전화로 상담한 결과 "간단한 시술로 가능하다"는 대답을 얻고 '어쩌면'이라는 생각에 천리길을 달려 안동성소병원을 찾았다.

4시간을 달려와 병원에 도착한 노모는 11일 오후 1시 30분쯤 김 과장의 주도로 20분 만에 시술을 마쳤다. 담낭 폐색으로 1달 넘게 차고 있던 '담낭배액관'을 제거하고 담낭 내 돌까지 완벽하게 배출해 내는 시술에 성공했다. 한 달 넘게 누워 지내며 몸에 차고 있던 담낭배액관을 제거하고 12일 퇴원했다.

김 씨는 "다시 병원을 찾을 일이 없을 것"이라는 김 과장의 말에 그 동안 힘들었던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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