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성소병원 권혁민 과장, 척추 수핵 탈출 고주파로 30분 만에 시술

  • 이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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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14 14:36  |  수정 2021-01-14 14:56  |  발행일 2021-01-14
대학 병원급 신의료기술 지역에서 처음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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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민 과장<가운데>이 척추 수핵이 밖으로 탈출한 환자를 고주파를 이용해 원상태로 되돌리는 시술을 하고 있다.해<성소병원 제공

경북 안동성소병원 권혁민 과장이 척추 수핵이 밖으로 탈출해 걷거나 일상 생활에서 큰 불편을 느끼던 환자의 탈출한 수핵을 고주파를 이용해 30분 만에 원상태로 돌리는 시술을 선보여 화제다.

김모(여·36·안동시 태화동) 씨는 지난해 12월 갑자기 왼쪽 다리가 당기면서 저리고 통증이 찾아와 모 병원에서 신경차단술을 받았으나 증세가 호전되지 않아 지난 12일 안동성소병원을 찾았다.

김 씨의 증상은 척추 4·5번 사이 수핵이 밖으로 탈출해 왼쪽 다리로 가는 신경을 누르고 있는 상태였다. 권 과장은 돌출된 척추 수핵의 중심까지 정확하게 찾아 1㎚ 크기의 도구를 삽입, 수핵 내부를 고주파로 기화시켜 수축하는 방식으로 탈출한 수핵이 다시 정상적으로 돌아오게 하는 시술을 통해 한 달 넘게 고생하던 여성을 완치했다.

권 과장의 시술은 대학병원에서는 가능하지만, 대학병원이 없는 안동 등 중소도시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신의료기술이다.

이젠 지역에서도 30분 이내의 짧은 시술과 척추와 붙은 등 부위를 크게 가르고 직접 환부를 보며 시술하던 종전의 시술과 달리 수술 흔적이 거의 남지 않고 치료 기간이 짧은 장점이 있어 많은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권혁민 과장은 "시술을 마친 김 씨는 시술 이틀 만인 14일 퇴원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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