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계명대 산학인재원, 지역문제 해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계명대 산학인재원이 대명문화거리 활성화를 위해 연극과 영화를 접목한 웹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다.

대구 계명대 산학인재원이 지역사회혁신을 위한 다양한 도시재생, 도심활력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자체와 지역민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계명대는 2017년 4월 LINC사업의 후속사업인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수행 대학으로 선정돼 산학인재원을 신설해 산학협력사업을 총괄하면서 지역사회 수요에 기반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힘들어 하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계명대 재학생 동아리 학생들이 산학인재원의 지원을 받아 마스크파우치와 열쇠고리를 제작해 판매하고 그 수익금 전액을 지역사회에 기부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한, 계명대 패션디자인과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마스크 1천400개를 제작해 대구 달서구청과 남구청 등 지자체와 연계해 취약계층에게 전달하는 희망 나눔 캠페인을 펼치며 지역사회에 희망이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계명대 산학인재원은 지역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경북 영천시 귀농귀촌 활성화 리빙랩을 가졌다. 영천시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입주민 35세대를 대상으로 한 이 프로그램은 영천시 귀농귀촌 실태 및 현지 조사를 통해 도시민의 귀농귀촌 한계와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대구·경북 지역민들에게 정보를 공유하고 지역사회 혁신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계명대 산학인재원 소속 전담 교수와 학부생들이 지역을 방문해 현장 조사를 하고 귀농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영상콘텐츠를 만들어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지역 복지관 시설종사자들을 위한 융합예술치료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지난해 9월10일부터 11월 5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직무 스트레스 및 정신건강 악화 요인을 감소시키기 위해 음악, 미술, 문학 등 다양한 예술치료를 실시했다. 그 결과 사전사후검사를 통해 업무스트레스 수치가 치료를 통해 낮아짐과 동시에 업무만족도가 높아지는 걸 확인 할 수 있었다.

또 계명대 산학인재원은 대명문화거리 활성화를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해 공연예술팩토리 프로젝트인 '연극형 웹드라마 202'를 제작했는데, 연극 공연과 영상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융복합 장르로 유튜브에 공개되며 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계명대 산학인재원과 지역 극단 '에테르의 꿈', 대구문화재단이 함께 계명대 대명캠퍼스 인근에서 작업하며 지역 민간 예술단체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이 밖에도 달서구청과 함께 대구지역 청년들의 결혼기피 현상에 대한 의견을 수렴, 원인을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원탁회의와 지역 문화예술 전문기관과의 관·학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지역사회 혁신을 위한 대학로 활성화 및 문화 공유도시재생 프로젝트, 계명대 산학인재원의 교육 브랜드 '대구창조학교'의 지속적인 운영으로 2020년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복합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15회 차 시범 교육을 운영, 지역 복합문화예술교육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계명대 산학인재원의 지역사회 공헌 활동은 대학이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하고 함께 발전해 가고 대학의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에서 그 역할을 다 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범준 계명대 산학인재원장 겸 LINC+사업단장은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하드웨어 중심의 도심재생에서 간과될 수 있는 지역민들의 지속가능한 삶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며 "대학이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사회에 문제들을 해결하고 기여 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대학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 할 수 있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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