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로 칼럼] 예비 고3 시기별 학습전략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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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18 07:51  |  수정 2021-01-18 08:01  |  발행일 2021-01-18 제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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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끝났다. 이제는 현재 고2 학생들이 수험생이라는 바통을 넘겨받고 본격적인 수험생활을 시작하게 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2 학생들, 즉 예비 고3 학생들은 앞으로의 1년을 어떻게 공부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성적 역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1년간의 수험생활을 잘 보낼 수 있도록 지금부터 치밀하게 학습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

수험생활 1년 계획의 첫 번째 단계는 바로 목표 수립이다. 목표로 하는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는 과정을 통해 고3 생활에 임하는 각오를 새롭게 다지며 동기 부여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적성과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각 대학에 개설된 다양한 전공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적극적으로 알아볼 필요가 있다. 대입에서 수시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학생부 전형이 중요해짐에 따라 진로에 관해 방향 설정을 미리 해두면 주어진 6장의 수시 카드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목표 대학과 학과를 고민해 보았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시기별로 목표를 나눠 세우는 것이 좋다. 먼저 지금부터 3월 정식 고3이 될 때까지는 철저하게 부족한 수능 공부를 위한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3월부터는 수시 및 정시 전략까지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수능 공부에 투자할 시간이 많지 않다. 그러므로 이 시기에는 수능을 위한 기본적인 개념은 모두 마스터한다는 생각으로 그에 따른 학습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막상 모의고사에서 성적이 오르지 않고 제자리에서 맴돌게 되면 수시 준비에도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정식으로 고3이 되기 전까지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후 고3이 되고 난 후에는 일반적으로 이전까지의 학습 수준을 파악해 보고 기본적인 학습계획을 세우는 3월부터 재수생과 처음으로 경쟁하게 되는 6월 모의평가 이전까지의 시기와 수능과 가장 근접한 시험을 치르게 되는 9월 모의평가까지, 마지막으로 수능까지 남은 약 2개월, 이렇게 남은 시간을 구간별로 나눠 학습계획을 세워보면 좋다.

이때 주의할 것은 시기별로 점수 향상 목표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점수 향상의 목표는 상대평가 되는 백분위와 등급보다 각 과목의 원점수를 기준으로 정하는 것이 좋다. 이번 시험에서 80점이 목표였다면 다음 시험에서는 85점 이런 식으로 한 번에 목표점수를 많이 올리는 것보다 한 단계씩 점수를 올려서 목표를 설정하고, 최종 수능에 맞춰 목표가 최고점이 될 수 있도록 서서히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자. <송원학원 진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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