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3개 사, 'CES 2021'서 340만 달러 상당 계약 성과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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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17 17:06  |  수정 2021-01-18 07:20  |  발행일 2021-01-18 제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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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1'에 참가한 대구지역 한 기업 관계자가 대구 엑스코에 마련된 '대구공동관 비대면 수출상담회장'에서 화상을 통해 자사 제품을 해외 바이어에게 소개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대구지역 33개 기업이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비대면 디지털 방식으로 진행된 세계 최대 규모 IT(정보기술)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1'에서 340만 달러 상당의 계약 성과를 거뒀다.


대구시는 대구공동관을 통해 'CES 2021'에 참가한 지역 33개 사가 이 같은 수출 계약 성과를 냈다고 17일 밝혔다.


대구시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전면 디지털로 전환해 개최된 이번 전시회에서 참가 기업들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자체적인 비대면 글로벌 마케팅 추진 등으로 참가 기업을 지원했다. 특히 마케팅 지원의 일환으로 'CES 2021 디지털 대구공동관 비대면 수출상담회'를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기도 했다.


대구테크노파크 모바일융합센터 및 스포츠융복합산업지원센터,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 등을 통해 'CES 2021'에 참가한 지역 기업들은 사전에 매칭된 50여 개 바이어들과 이틀간 총 256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또 중국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라이브 방송(플랫폼: 이즈보)으로 참가 기업들의 제품 홍보를 진행했다. 라이브 방송 동시 접속자수가 1만1천600명을 기록하는 등 반응도 뜨거웠다.


또한 참가 기업들은 주최 측에 의해 마련된 CES 디지털 플랫폼(디지털 부스)을 통해서도 별도의 온라인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전시회 폐막일인 14일 이후 1개월 동안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방문 바이어들과 비대면 상담이 가능해 추가 성과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지역 기업들은 17일 현재까지 총 480여 건, 6천270만 달러 가량의 수출상담을 진행해 340만 달러의 계약 체결 성과를 이뤄냈다. 여기에 참가 기업 대표들이 판단하는 계약 가능 예상 금액도 2천300만 달러로 추산돼 추가적인 계약 성과도 예상된다.


특히 하드디스크 구동 및 전기자동차 모터의 부품을 생산하는 <주>성림첨단산업(대표 공군승)은 전시회 상담을 통해 미국의 A사와 334만 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 이번 참가 사 중 가장 큰 성과를 거뒀다. 증강현실을 이용한 아동 교육용 AR콘텐츠 개발 기업인 <주>디지엔터테인먼트(대표 백재성)는 싱가포르 IT기업 DEWBIZ PTED사로부터 3D 스케치 플랫폼을 3만2천 달러 규모의 수출과 함께 싱가포르 현지 교육관련 기관과 영유아 어린이집에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시의 이름을 걸고 참가한 지 5년째가 되는 올해 CES가 가장 예측 불가능한 전시 환경이었다"면서 "비대면 상황에서도 성과를 이뤄낸 지역 기업들에게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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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경북본사 1부장 임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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