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철회관련 정부에 깊은 유감 표명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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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18 08:48  |  수정 2021-01-18 09:03  |  발행일 2021-01-18
음식점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당초 밤 11시이후에서 9시이후로 재조정
경북도와도 협의한 것 주장.
대구가 중앙재난대책본부와 엇박자낸 것처럼 발표한 것은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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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페이스북 캡처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철회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18일 권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게시물을 통해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밤 11시 이후 제한하기로 완화하였던 '대구형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정부 지침대로 밤 9시 이후 제한으로 재조정하여 시행하게 되었음을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으로 알려드렸습니다"고 밝혔다.

다만 대구시가 사전 협의 없이 독단적으로 거리두기 규정을 조정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했다.

권 시장은 "(대구형 거리두기는) 지역 상황에 따라 지자체장이 조정 가능하다는 정부가 정한 절차와 지침을 충실히 따라 결정하였고 인접 자치단체인 경상북도와도 협의한 것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사정을 잘 알고 있을 중앙재난대책본부의 실무자가 오늘 대구시에 대해 주의니 유감이니 하는 납득할 수 없는 표현으로 마치 대구시가 중앙재난대책본부와 엇박자를 낸 것처럼 발표한 것에 심히 유감스럽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권 시장은 "경위야 어떻든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힘든 시간을 감내하시는 시민들과 극심한 고통 속에서 생계의 위협으로 내몰리고 계신 자영업자분들께 혼란과 상심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시민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16일 다중이용시설 영업 시간을 오후 11시로 조정하는 등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안을 발표했으나, 다음날(17일) 오후 6시 중앙재난대책본부로부터 지침을 수정하라는 통보를 받고 이를 철회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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