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 선긋자 머쓱한 이낙연 "대통령 뜻 존중"

  • 입력 2021-01-19   |  발행일 2021-01-19 제4면   |  수정 2021-01-19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전직 대통령 사면론에 선을 그으면서 연초 정국을 달궜던 사면 논란이 사실상 일단락됐다.

문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사면 문제에 대해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다"라고 '쐐기'를 박았다. 국민 공감대가 필요하다는 원론적 발언으로도 해석되지만, 애초 국민통합을 명분으로 사면론을 제기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로서는 정치적 체면을 구긴 모양새가 됐다. 앞서 이 대표는 새해 첫날 신년 인터뷰에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적절한 시기에 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권 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사면론이 통합보다 갈등을 촉발하는 상황을 우려한 것 같다"며 "이 대표의 리더십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통령의 뜻을 존중한다. 대통령 말씀으로 그 문제는 매듭지어야 한다"고 짤막한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 측근 그룹 사이에선 문 대통령의 사면 발언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반응도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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