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22일 개관 예정인 경북 예천박물관, 신도청 시대 지역문화 융성기반 초석

  • 장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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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19 13:27  |  수정 2021-01-19 13:27  |  발행일 2021-01-20 제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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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지역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2017년 교구재 사업평가에서 문화관광부장관상을 받은 예천청단놀음 교구재를 이용해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다음 달 정식 개관을 앞둔 경북 예천박물관이 신도청 시대 지역문화 융성기반의 초석이 되고 있다.


예천박물관은 지역 안팎의 30여 기관·개인·문중으로부터 보물 268점 등 2만 여점의 유물을 기탁받아 국내 공립박물관 중 가장 많은 보물을 소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립민속박물관이 주관하는 '2021 민속생활사박물관협력망'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역박물관 자립 기반을 구축하고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교육과 전시 분야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총 4개 부문의 공모사업 중 예천박물관은 지역박물관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이에 예천박물관은 올 상반기 지역 초등학생 3~4학년을 대상으로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덩실덩실 예천청단놀음(경북도 무형문화재 제42호)' 교육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교육프로그램에는 이론 교육과 종이 모형(페이퍼 크래프트)을 이용한 주지 놀음, 지연광대 놀음을 구현하는 체험활동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교육프로그램에 사용되는 교구재는 지난 2017년 국립민속박물관으로부터 전액 국비를 지원받아 개발한 것이다. 교구재 사업평가회에서 지역 정체성을 잘 살렸을 뿐만 아니라 지역의 무형문화재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구상했다는 호평까지 받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도 수상했다.


장덕철 예천군 문화관광과장은 "다음달 22일 개관 예정인 박물관은 지역 유일 공립박물관으로 신도청 시대 군민의 문화적 자긍심의 보고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해 예천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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