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출신 역사학자 정재환, 칠곡할매글꼴 홍보대사로 나서

  • 마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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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19 13:43  |  수정 2021-01-19 14:04  |  발행일 2021-01-20 제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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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할매글꼴 홍보대사로 나선 방송인 출신 역사학자 정재환

"칠곡할매글꼴은 특별한 의미와 개성으로 한글 사용자들에게 또 다른 기쁨과 만족을 줄 것입니다."

방송인 출신 역사학자로 한글문화연대를 만들어 우리말글 사랑 운동을 펼치고 있는 정재환 성균관대 교수가 칠곡할매글꼴을 알리는 홍보 대사로 나섰다.

경북 칠곡군은 19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온택트 방식의 온라인 위촉식을 열고 정재환 교수를 '칠곡할매글꼴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칠곡군은 지난해 6월부터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한글을 깨친 할머니 400명 중 개성이 강한 글씨체를 선정해 글꼴로 제작했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직후 태어나 한글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할머니들을 대상으로 한 성인문해교육의 성과를 점검하고 한글 문화유산으로 기록하기 위해서다.

글꼴은 글씨체마다 주인의 이름을 붙였다. '칠곡할매 권안자체' '칠곡할매 이원순체' '칠곡할매 추유을체' '칠곡할매 김영분체' '칠곡할매 이종희체' 등 5가지다.

정재환 교수는 "칠곡할매글꼴에는 일제 강점기를 살아온 어머니들의 굴곡진 삶과 애환이 담겨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행사와 강의를 통해 칠곡할매글꼴을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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