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 관광객 年 500만시대 선도 세계지질공원, 탐방 안내소 올해 상반기 개소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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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7 08:13  |  수정 2021-01-27 08:18  |  발행일 2021-01-27 제17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세계지질공원-용추협곡
청송세계지질공원에 포함된 주왕산국립공원 내 용추계곡의 모습. <청송군 제공>

경북 청송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이 지난 4년 동안 지질학적 가치 발굴·지질교육 및 관광프로그램 개발 등 활발한 지질공원 운영으로 관광객 500만 시대를 선도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송세계지질공원은 국내 두 번째이자 내륙 첫 번째로 2017년 5월 유네스코세계지질공원 집행이사회로부터 군 전역을 인증받았다. 청송지질공원은 세계지질공원 가운데서도 보기 드문 광물인 '함리튬 토수다이트'와 국내외적으로 드물게 화산암 내에서 다양하고 뚜렷한 구과(毬果)조직(원뿔형 비늘)이 발달한 '청송 구과상 유문암'(청송 꽃돌)이 발견되어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군은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우선 지질유산의 교육적 활용을 위해 청송 구과상 유문암 학술연구용역, 신성리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학술조사용역,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내 퇴적암∼화산암 기초지질조사 연구사업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지역을 찾는 많은 관광객이 지질학이라는 학문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자연·문화·생물 등 자원과 연계하여 지오스쿨·지오드림·지오뮤직캠프 등 다양한 지질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거리감을 좁혔다. 지질공원 해설 프로그램과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질공원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지질명소들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특히 영남일보사의 청송세계지질공원 스토리텔링을 통해 '머무르며 체험하는 관광지'로 널리 알려지면서 경제 유발효과까지 극대화했다.

지질명소 10개소가 포함된 주왕산에는 중앙정부로부터 예산을 받아 주왕산 세계지질공원 탐방안내소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탐방안내소는 올 상반기 개소 예정이며, 전시·체험·해설·교육·홍보 등 복합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청송 지질공원의 정보 제공과 체험 프로그램 운영 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청송군은 국내외 지질공원, 학교 연구소 등 기관 단체와 지속적인 교류를 하고 있다. 세계지질공원 간의 국제교류를 위해 세계지질공원 총회(GGN) 및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 총회(APGN)에 참석해 청송군을 소개하고 일본 아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중국 황강 다비에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한편 청송군은 새해에도 '주산지 관광지 조성사업'과 '이오덕동화거리 조성사업' 등 관광문화 분야에 300억원 지원 계획을 세웠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유네스코의 국제적인 브랜드 가치를 적극 활용해 머무르며 힐링하는 관광청송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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