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 취업에 미치는 영향 약해지고 전공·직무경험 중요도는 높아졌다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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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1   |  발행일 2021-01-21 제14면   |  수정 2021-01-21
인크루트, 177개 기업 조사
인턴십 경험자 23.6% 차지
토익 평균점수 700점 수준

학벌이 취업에 미치는 영향이 약해지고 전공, 직무경험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국내 기업 177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전에 비해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이 약화된 스펙'으로 '학벌'을 꼽은 기업이 18.6%로 가장 많았다. 학력(16.4%), 토익 등 어학성적(9.6%), 봉사활동 경험(7.3%), 동아리 등 학내활동 경험(6.8%)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 평균 경쟁률은 36대 1로 2019년 같은 시점(20대 1)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바늘구멍 같은 취업 문을 통과한 신입사원들의 경우 이공학계열 전공이 37.3%로 전체의 3분의 1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상경계열(17.1%)과 인문·어학계열(15.8%), 사회계열(10.5%), 예체능계열(7.3%) 등의 순이이었다.

경력이 있는 신입 이른바 '올드루키'의 비율은 26.1%였으며 인턴십 경험자는 23.6%로 집계됐다.

또한 신입사원 10명 중 9명인 90.4%가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었고 평균 보유 개수는 2개였다.

토익 평균 점수는 700점으로 직전 조사(771점)에 비해 낮아졌다. 토익스피킹 레벨은 평균 5.7로 2019년 조사 결과(5.8레벨)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대학 소재지는'지방 사립 대학'(33.9%)이 가장 많았고, '수도권 소재 대학'(28.2%), '지방 거점 국립 대학'(17.2%), '서울 소재 대학(SKY 제외)'(14.4%), '해외 대학'(3.7%) 등의 순이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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