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23분기 연속 적자' 스마트폰 사업 접나..."매각 등 모든 가능성 검토"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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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1 07:35  |  수정 2021-01-21 07:38  |  발행일 2021-01-21 제13면

LG전자가 20일 모바일 사업 매각 가능성을 시사했다.

LG전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모바일 사업과 관련해 현재와 미래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해 최선의 선택을 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보고 있다"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LG전자 관계자는 "축소와 매각, 유지 등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권봉식 LG전자 사장은 이날 MC사업본부 직원들에게 e메일을 보내 "사업 운영의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고용은 유지하니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며 "향후 사업 운영 방향이 결정되는 대로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LG전자의 모바일 사업을 맡은 MC사업본부는 2015년 2분기 이래 지난해 4분기까지 23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5조원에 달한다.

LG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2%의 점유율로 10위권이다.

작년 하반기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로 야심 차게 출시한 이형 폼팩터폰 'LG 윙' 역시 판매량이 10만대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의 향후 결정에 따라 이달 열린 'CES 2021'에서 예고한 롤러블폰 출시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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