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중 구미경찰서 상림지구대 순경 |
경북 구미경찰서 경찰관이 심폐소생술로 의식불명 남성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상림지구대 소속 임대중 순경<사진>은 지난 10일 오후 비번날 가족과 함께 전통시장을 찾았다.
평소와 같이 장을 보고 있던 임 순경은 시장 한 구석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리며 어쩔 줄 몰라 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임 순경이 다가가자 40대 남성 A씨가 쓰러진 채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
이에 임 순경은 곧장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5분 후 환자의 호흡과 의식이 돌아온 것을 확인한 그는 경직된 몸을 주무르며 환자에게 계속 말을 걸어 정신을 잃지 않도록 한 뒤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덕분에 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현재 회복 중이다.
임 순경이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현직 경찰관인 아버지와 형의 역할이 컸다.
임 순경의 아버지는 현재 칠곡경찰서에서 근무 중이고, 형은 지난해 순경공채에 합격해 입교를 기다리고 있다.
가족이 신속하게 역할분담을 해 환자의 골든타임을 확보 할 수 있었던 것.
임 순경은 "경찰관으로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심폐소생술로 골든타임을 지켜 소중한 시민의 생명을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조규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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