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캠프 전 검사부터 받아라"…코로나 확산방지 두팔걷은 KBO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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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2   |  발행일 2021-01-22 제18면   |  수정 2021-01-22
선수단 가족도 검사 권고
훈련장 동선도 차단 나서

KBO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진행하는 국내 스프링캠프 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음성 확인자만 훈련에 참가할 수 있다.

KBO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스프링캠프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21일 발표했다. KBO는 "이번 매뉴얼은 선수단 및 리그 관계자들이 방역 지침을 준수해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고 안전하게 스프링캠프를 마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검사 대상은 감독·코치를 비롯한 선수, 트레이너, 훈련보조, 통역, 매니저, 식당 종사자 등 캠프 현지에서 상주하며 선수단과 밀접하게 접촉하는 관계자 모두가 해당된다.

각 구단은 검사 대상자 명단을 25일까지 KBO에 제출하고, 진담검사를 시작한 뒤 오는 30일까지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25일 이후 검사한 음성 확인서만 인정되며 부정적 소견이 확인될 경우 캠프에 합류할 수 없다. 추가 합류 선수도 반드시 검사를 받고 음성 확인서를 제출해야만 전지훈련에 참가할 수 있다. 단, 외국인 선수는 방역당국이 정한 지침에 따라 국내 입국 직후 진단검사를 받아야 함에 따라 검사 대상에선 제외됐다. KBO는 캠프에 참여하지 않는 선수와 모든 선수단 가족들도 감염 확산 방지 차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할 방침이다.

캠프가 시작되면 구단은 선수단 숙소와 훈련 시설에 비접촉 체온계를 설치해야 하며, 출입시 의무적으로 체온 검사 및 출입 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선수단 주요 동선은 외부인과 접촉이 차단되고, 연습경기 시엔 홈팀과 원정팀 선수의 동선을 분리해 불필요한 접촉을 금한다. 훈련 및 경기 중 그라운드를 제외한 모든 구역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KBO는 "캠프 기간 선수단에 사회적 거리두기, 사적 만남 제한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과 타 구단 인원과의 공식 업무 및 회의를 제외한 일체 사적인 대면 모임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했다"며 "선수단이 안전하게 훈련 일정을 마치고 2021시즌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도록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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