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가덕도공항으로 부산 물류거점 될 것" 사실상 가덕도 찬성 발언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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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2   |  발행일 2021-01-25 제4면   |  수정 202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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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홍준표 의원. 영남일보DB

무소속 홍준표(대구 수성구을) 의원이 22일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가덕도 신공항 언급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지만, 홍 의원의 입장은 가덕도를 반대하는 대구·경북 정치권과는 결이 다른 내용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부에서 말하는 '공항 하나가 부산경제를 살릴 수 있나'라는 공항폄하론은 부산 시민들의 열망을 무시하는 단견"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날 김 위원장이 "가덕도(공항) 하나 한다고 해서 부산 경제가 확 달라지고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지적한 데 대해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

홍 의원은 "(가덕도 공항 비판은) 지역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명제에도 맞지 않는 몽니다. 화두라도 선점하는 것이 야당의 최상의 전략"이라며 "국제공항이 들어오면 공항 주변에 첨단 산업이 몰리게 되고 지역 경제가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된다"고 재차 반박했다.

특히 그는 가덕도 공항에 대해서 사실상 찬성 입장을 내비쳤다. 홍 의원은 "부산은 1,2차 산업의 제품들은 대부분 부산항을 통해서 수출하고 있다"면서 "(가덕도 공항이 건설될 경우) 인천공항을 통해 나가던 4차산업 제품과 첨단산업 제품들이 가덕도 공항을 통해 수출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부산이 명실상부한 동북아시아의 물류 거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홍 의원은 대안으로 본인이 제시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등이 포함된 '4대 관문공항론'을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4대 관문공항론도 바로 그 점에 있다. 그래야만 첨단 산업시대에 국토균형 발전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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