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혼여성 비취업 비중' 45.3%로 전국에서 둘째로 높아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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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4   |  발행일 2021-01-25 제8면   |  수정 2021-01-25
가장 높은 곳은 울산 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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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구 경력단절 여성 규모 및 기혼 중 경력단절 비중 비교 표 자료: 여성가족부
대구의 '기혼여성 비취업 비중'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구의 기혼여성 비취업 비중은 45.3%로 울산(49.5%)에 이어 가장 높았다.

 

특히 대구는 2017년 이후 최근 3년간 기혼여성 비취업 비중과 기혼여성 경력 단절 여성 비중이 지속해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 두 지표가 감소했지만, 대구는 오히려 오름세를 보였다.


여성가족부가 한국여성정책연구과 함께 경력단절 여성 현황을 분석한 결과, 30~40대 기혼여성의 고용률이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력단절의 사유로는 육아가 42.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결혼, 출산, 자녀교육, 가족돌봄 등이 뒤를 이었다. 


학력별로 보면, 2014년에는 경력단절여성 중 고졸 비율(40.0%)이 가장 높았으나 지난해에는 대졸 이상 비율(41.9%)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최근 여성들의 경력단절 장기화를 막고 노동시장 재복귀를 집중 지원하기 위해 '2021년 경력단절여성 취업 지원정책' 예산을 전년도보다 115억여 원 증액했다. 임신부터 복귀까지 생애주기별 경력단절 예방 서비스도 확대 지원한다.


대구시 역시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지원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 19 영향으로 지역 내 자영업 휴·폐업이 늘면서 해당 업종에 종사하던 여성들도 일자리를 많이 잃게 됐다"면서 "관련 지표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여성일자리 관련 사업은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지역 실정에 맞는 여성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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