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 전망] "반도체·자동차·유통·의류·증권 관심을"

  • 홍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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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4 17:16  |  수정 2021-01-24
임상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에 따라 향후에도 부양 기대가 이어질 것인 만큼, 미국의 경기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다. 게다가 1월 중순 파월 의장은 자산매입의 축소를 이야기할 때가 아님을 명확히 했고, 이른 시간 내 금리 인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 언급했다.  


최근의 달러 강세는 유로화 약세에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유럽의 1분기 성장률 전망치 하향이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미국의 추가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가 성장 기대를 자극한 것이다. 이번 주 원·달러 환율 주간 예상 밴드는 1,085원~1,115원으로 예상한다.


연초 이후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2조4천억 원을 순매수하며 견조한 수급을 이어오고 있다. 기관의 거센 매도세를 방어하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으나, 개인들의 매수 여력이 너무 빨리 소진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가계의 순저축 규모를 감안하면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여력이 아직은 높다고 볼 수 있다. 개인 자금이 2007년과 같이 순저축의 80%를 주식 매수에 쓴다고 가정할 경우 2021년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는 157조 원까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14.3배이고, 2007년 전고점 13배를 넘은 상황이지만 가치주 밸류에이션은 아직 크게 부담스럽지 않아 종목별 차별화된 순환매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주가 급등에 따라 주식 비중을 지속적으로 축소해야 하는 연기금의 매도는 주식 상승 시마다 시장에 매물을 출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백신 도입 기대감은 컨택트 소비주의 업황 개선 기대감을 높일 것이다. 이번 주는 반도체·자동차·유통·의류·증권업종을 관심업종으로 선정한다.


주식시장이 신성장 분야에 환호하면서도 성장주에 대한 가격 부담은 커져 있는 상황에서는 모빌리티 주식이 대안이 될 것이다. 이들은 신성장 모멘텀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구경제 밸류에이션을 받는 주식이기 때문이다. 또 3,000포인트대로 레벨업이 돼 있는 주가 지수와 막대한 거래량은 4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는 증권업종의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는 트리거로 작용할 것이다.


임상은<NH투자증권 대구WM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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