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신입생 없는 유·초·중학교 27곳…유·초등학생↓ 중학생↑

  • 피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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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5 12:17  |  수정 2021-01-26 08:46  |  발행일 202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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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전경

올해 경북지역에서 신입생을 받지 못한 유·초·중학교가 27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유치원과 초등학교는 전체적으로 인원과 학급 수가 감소했으나 중학교는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2021학년도 유·초·중학교 예비편성 결과 신입생 없는 초등학교가 24곳(본교 9곳·분교 15곳), 중학교는 3곳(본교 3곳)이다. 지난해 초등학교 22곳(본교 9곳·분교 13곳), 중학교 1곳(분교 1곳)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각각 2곳이 늘었다.


중학교의 경우 전체적으로 학생 수는 늘었지만, 영천 산동중·의성 옥산중·영양 석보중 3곳은 학령 인구 감소로 올해 신입생을 받지 못했다. 초등학교는 문경시가 3곳(산북초등 창구분교·가은초등 희양분교·농암초등 청화분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경주시(의곡초·의곡초 일부분교)·안동시(서후초등 대흥분교·월곡초등 삼계분교)·영천시(지곡초등·자천초등 보현분교)·의성군(옥전초등·단밀초등)·성주군(용암초등·초전초등 봉소분교) 2곳 등의 순이다.


상대적으로 도심지역으로 분류되는 포항시(장기초등 모포분교)와 김천시(증산초등)에서도 각각 1곳의 초등학교에서 신입생을 받지 못했다.


예비편성 결과 2021학년 유·초·중학교 학급은 1천473개교·1만1천286학급·22만5천666명으로 지난해 1천478개교·1만1천329학급·22만7천952명보다 5개교·43학급·2천286명의 학생이 줄었다.


이 중 유치원은 699곳·1천970학급·3만4천154명으로 지난해(703곳·2천5학급·3만5천850명)와 비교해 4곳·35학급·1천696명이 감소했다. 해마다 줄어드는 출생률의 영향으로 원아 수가 감소한 탓으로 풀이된다. 초등학교는 507개교·6천357학급·12만7천625명으로 지난해(509개교·6천407학급·12만9천593명)보다 2개교·50학급·1천968명이 줄었다. 소폭 인원이 늘어난 경산(85명)과 예천(66명)을 제외한 도내 전 지역에서 초등학생이 감소했다.


반면 중학교는 267개교·2천959학급·6만3천887명으로 전년(266개교·2천917학급·6만2천509명) 대비 1개교·42학급·1천378명이 늘었다. 졸업 예정인 중학교 3학년에 비해 출생률이 높은 초등학교 6학년의 중학교 진학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고등학교는 입학전형이 2월 말에 마무리되고 2021학년도 유·초·중·고등학교 학급은 3월 중 최종 편성돼 확정된다.


최규태 행정과장은 "학생 변동 추이와 지역별 교육 여건 등을 고려한 학급편성으로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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