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문화재 안내판 어린이용 안내 QR코드 부착 유튜브 영상 청취 가능

  • 이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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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5 13:57  |  수정 2021-01-25 15:58  |  발행일 2021-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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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가 쉽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세계유산 봉정사 입구 문화재 안내판을 정비했다.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가 세계유산 하회마을, 봉정사, 도산서원, 병산서원은 물론 지역 문화재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쉽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문화재 안내판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있다.

시는 지역의 문화재 안내판이 어려운 전문 용어와 일관성 없는 디자인,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지 못해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낮다는 의견을 반영해 지난 2019년부터 안내판을 새롭게 정비해 오고 있다.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관람객 눈 높이에 맞춘 안내판을 설치하기 위해 교사, 문화재·관광업계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 시민 자문단을 구성해 여러 차례 다듬고 수정해 안내 문안을 감수해 왔다. 사진과 도면도 추가해 흥미롭고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정보를 담아내고 있다.

완성된 문안을 활용해 2019년 세계유산 봉정사 및 국가·도 지정 문화재 48개소, 지난해 세계유산 하회마을, 도산·병산서원의 종합·개별 안내판과 함께 국가·도 지정 문화재 83개소 안내판 문안을 정비하고 디자인을 개선했다. 올해 국가·도 지정 문화재 58개소, 내년에는 75개소의 문화재 안내판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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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가 지난해 호계서원 안내 안내판에 유튜브 영상을 청취할 수 있는 어린이용 안내 QR코드를 부착했다. <안동시 제공>

특히 지난해는 대구교대 안동부설초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어려운 말은 쉽게 풀어 쓰고,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영상 안내판을 제작했다. 퇴계 선생의 위패를 모신 도산면 서부리 호계서원 안내판에 어린이용 안내 QR코드를 부착하고, 이를 통해 유튜브 영상으로 볼 수 있게 했다. 올해 학생들이 많이 방문하는 문화재를 중심으로 영상 안내판을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세계유산(3건, 4개소)과 전국에서 가장 많은 목조 문화재를 보유한 지역 위상에 걸맞게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이해와 감동 중심의 문화재 안내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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