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중소기업에는 '3C'(CEO·Customer·Change)가 있다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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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6 07:29  |  수정 2021-01-26 07:35  |  발행일 2021-01-26 제14면
중진공, 성공 분석 보고서 발간
창업기 대표자의 능력 절대적
성장기 안정적 고객확보 중요
성숙기엔 혁신 추구해야 생존
11개 업종별 성장로드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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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중소기업의 성공요인으로 '3C'(CEO·Customer·Change)를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진공은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정부 정책자금을 지원받은 전국 3만여 사의 기업평가 데이터를 토대로 한 중소기업의 성공 요인을 분석한 보고서를 25일 발간했다.

중진공은 보고서를 통해 기업의 성장 단계를 창업기·성장기·성숙기 3단계로 나누고, 단계별로 주요 성공 요인을 뽑아 '3C' 전략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성공적인 기업경영을 위해 창업기에는 '대표자 능력'(CEO), 성장기는 '안정적인 거래처 및 고객 확보'(Customer), 성숙기는 '기업의 혁신추구'(Change)를 중요한 요인으로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창업기에는 대표자의 영향력이 가장 컸다. 초기 기업의 성공과 직결되는 제품 개발 및 성공적인 시장 진출은 대표자의 전문성과 경영 능력에 크게 좌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장기에는 결제조건이 우수한 장기적 관점의 고정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고, 아울러 생산량 증가에 대응한 적극적인 시설 투자와 가격 경쟁력 확보, 제품(서비스) 차별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숙기에는 독자적인 기술개발,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한 외부기관과의 협력 및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 전략적인 성장 동력 확보와 함께 변화 추구 노력이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진공은 분석 대상 중소기업을 금속·기계·전자 등 11개 업종으로 분류하고, 업종별로 기술·사업·경영 부문에 대해 각각의 성공 요인과 이를 바탕으로 한 성장로드맵도 제시했다.

보고서의 세부 내용은 중진공 홈페이지(www.kosmes.or.kr) 내 발간자료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중진공은 "기업평가와 진단 시스템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성공요인을 분석했으며, 추후 실패요인에 대한 부분도 정리해 기업경영의 반면교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흥철 중진공 대구지역본부장은 "어려운 기업경영 환경 속에서 성공 요인을 제시한 이번 보고서가 코로나19로 어려운 대구지역 중소기업들에게 가능성과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중진공은 기업평가에 있어서 전문성과 현장 감각을 바탕으로 관련 사업 간 연계 지원을 강화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의 발굴과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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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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