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8개월 침묵 깬 '6m 버디 퍼트' ...김시우, PGA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정상 '투어 3승'

  • 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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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6   |  발행일 2021-01-26 제19면   |  수정 2021-01-26
캔틀레이 1타 차 제쳐…세계랭킹 96위→48위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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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4라운드 18번홀에서 김시우가 샷을 날리고 있다. 김시우는 이번 대회에서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우승했다. 연합뉴스

김시우(26)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3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PGA에 진출한 한국 선수로는 최경주(8승)에 이어 두 번째 다승자가 됐다.

김시우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 웨스트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670만 달러·73억8천만원)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정상에 올랐다.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제패 이후 3년8개월 만에 거머쥔 우승으로 PGA 투어 통산 3승째다. 우승 상금 120만6천 달러(약 13억2천731만원)를 챙긴 김시우는 세계랭킹도 48위로 수직 상승했다. 종전까진 96위였다.

김시우는 17번 홀(파3)에서 까다로운 6m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23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라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파를 지킨 김시우는 22언더파(266타)로 경기를 먼저 마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김시우는 우승 직후 "많이 긴장했지만 집중력을 끝까지 유지한 게 주효했다.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끝난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선 제시카 코르다(28·미국)가 연장전 끝에 재미교포 데니엘 강(29·미국)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최종합계 24언더파 260타로 데니엘 강과 공동 선두로 연장전에 돌입한 코르다는 18번 홀(파3)에서 9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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