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SK 와이번스 품는다…SKT, 매각 사실상 인정

  • 입력 2021-01-26   |  발행일 2021-01-26 제19면   |  수정 2021-01-26
대금 규모 세부사항 조율중
성사되면 모기업은 '이마트'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25일 "SK텔레콤과 프로야구를 비롯해 한국 스포츠 발전 방향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세계 측은 "자세한 내용은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상세히 설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텔레콤도 신세계그룹 측과 글자 한 자 다르지 않은 똑같은 반응을 내놓아 SK 와이번스 야구단 매각 협상 중임을 사실상 인정했다.

양사는 매각 대금 규모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이 SK 와이번스를 인수하면 모기업은 이마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이전부터 야구단에 관심을 보여왔다. 서울 히어로즈 구단을 비롯해 여러 차례 야구단 인수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스포츠 애호가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역시 야구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신세계그룹 계열사에서 운영하는 스포츠팀은 따로 없고, 여자 축구를 후원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신세계 측이 야구단 인수로 기업 이미지 홍보 제고 효과를 기대할 것으로 전망한다.

재정난을 겪던 쌍방울 레이더스를 인수해 2000년 인천을 연고로 창단한 SK 와이번스의 매각 소식은 자못 충격적이다. 신세계그룹이 와이번스 야구단을 인수하면, 롯데그룹의 롯데 자이언츠와 유통 공룡끼리의 라이벌 구도가 새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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