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일꾼의원] 김춘남 구미시의회 의원

  • 조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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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6   |  발행일 2021-01-27 제9면   |  수정 2021-01-26
연말 건립 예정인 상모사곡동 건강증진센터는 김의원 백방의 노력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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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김춘남 구미시의원(전 기획행정위원장)이 구미시의회 자신의 사무실에서 영남일보 기자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구미시의회 제공>

경북 구미시 김춘남(국민의힘) 의원은 대구 달성 출신으로, 자유한국당 구미시갑당원협의회 여성부장과 8대 구미시의회 전반기 기획행정위원장을 지냈다.


재선 의원인 그는 김성조 전 국회의원(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의 부인 조영심씨와의 친분으로 20년 전 정치에 입문했다. 김 시의원과 조 씨는 동갑내기 친구다. 그는 "처음엔 아무 것도 몰랐지만 조금씩 지역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고, 비례대표로 6대 구미시의회에 입성하면서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6대 시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7대 구미시의원 선거에 지역구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김 시의원은 "낙선했을 땐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오히려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값진 공부를 한 셈"이라고 웃었다. 이후 그는 2018년 8대 구미시의원 선거에서 상모사곡·임오동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하루에 많게는 4~5건의 민원을 처리할 정도로 부지런하다. 인터뷰 도중에도 전날 다녀온 민원 현장을 설명하는 등 지역구에 대한 애착도 남다르다. 그 중 구미시가 56억원을 투입해 연말 건립 예정인 상모사곡동 건강증진센터를 빼놓을 수 없다. 상모사곡동과 임오동은 인구가 5만 명에 달하지만, 보건소가 멀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김 시의원이 초선 때부터 백방으로 뛰어다녔고, 이제는 결실을 앞두고 있다.


김 시의원은 각종 이해관계로 12년째 추진하지 못했던 상모사곡동 행정복지센터 이전에도 적극 앞장섰다. 그 결과 구미시는 지난해 부지 선정을 마무리하고 최근 공사를 시작했다. 그는 "8대 시의원 임기를 마치기 전에 주민 숙원사업을 해결해 기쁘다"고 말했다.


김 시의원은 "구미시의회가 서로 소통해 주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자영업자를 비롯한 모든 시민이 힘들어 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시의회가 단합해서 주민들에게 다가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구 의원이면 지역구 일을 해야 하고, 주민들이 무엇이 불편한지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임기를 마치면 그는 구미에서 재선 임기를 마친 유일한 여성 정치인이 된다. 앞서 재선에 성공한 여성 정치인은 있었지만, 임기를 마무리하진 못했다. 김 시의원은 "여성 정치인이 힘이 든 건 사실이지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조규덕기자 kd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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