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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뉴스] 팔공산 대암봉과 생귀암 이루는 거북이 산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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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6   |  발행일 2021-01-27 제12면   |  수정 2021-01-26
옻골마을 사람들 예전에 거북이 떠나지 않도록 연못 만들어
옻골마을 경주 최씨 마을 뛰어난 인물 많아
거북이산
팔공산 거북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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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민속문화제 제 261호, 백불암 고택

북극발 한파 추위가 극심하던 날, 파란 하늘아래 팔공산에 거북이 형태의 산이 또렷하게 잡혀 휴대폰으로 사진을 촬영했다. 거북의 머리가 생귀암(生龜岩)이고 그 바위아래에 둔산동 옻골 경주최씨 마을이 있다. 거북이의 등을 이루는 부분은 해발 465m의 대암봉이고 왼쪽 꼬리부분은 도동의 귀미실이다.(귀미실 : 거북 귀龜, 꼬리미尾자를 써서 거북이 꼬리 계곡이란 뜻)

거북이는 장수를 상징하고 복을 불러주며 지혜로운 동물이라고 해서 그런지 예로부터 옻골 마을사람들은 거북이가 떠나가지 않도록 마을 앞에 물을 모아 연못을 만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경주 최씨 마을에서는 뛰어난 인물이 많이 나왔다. 우선 입향조인 대암 최동집선생의 아버지 태동 최계는 임진왜란 때 대구의 의병장으로 많은 활동을 하여 최인, 최동보와 함께 대구지역 경주최씨의 삼충(三忠(삼충)으로 불린 분이다.

입향조인 대암 최동집 선생은 은 한강 정구선생으로부터 학문을 배웠으며 효종이 대군으로 있을 때 효종을 모시고 청나라에 인질로 가다가 중도에 교체된 분으로 광해군 8년에 이 옻골에 정착하여 경주 최씨 마을의 터를 닦았다.

또한 5대손인 백불암 최흥원 선생은 은 평생학문에 정진하고 효성이 지극하여 대산 이상정, 남야 박손경과함께 영남 삼로(嶺南三老)로 추앙을 받으며 정조의 첫째아들이었던 문효세자의 스승이 되었다.

그리고 12대 손인 화전 최인영 선생은 천성이 순후하고 희생정신이 강해 매년 물이 부족하여 농사를 짓지 못하는 농민들을 위하여 거대한 농업용수지인 가산못 공사를 사비를 들여 완성하게 하여 주변에 칭송이 자자했던 분이다.

이렇게 문무겸비한 후손들이 많이 나타나는 곳으로 보아 거북이 산을 이루는 대암봉과 생귀암의 기운은 보통이 아닌 것 같다. 조용한 시간이 되면 가족들과 함께 가보는 것도 좋겠다. 방촌역에서 북쪽으로 3.8㎞정도가면 옻골마을 주차장이 있다. 마을에는 우리의 전통건축물인 한옥이 아름답게 20여호가 있으며 안쪽에는 대구시 민속자료 1호이며 국가지정문화재인 중요민속자료 제261호인 '경주최씨 종가와 보본당'이 있고 문화재청이 등록문화재 266호로 지정한 아름다운 토석담 길이 너무 아름다운 장소다.


글·사진= 박태칠 시민기자 palgongsan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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