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 뚝 떨어져...1월말 운영 종료 예정

  • 정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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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6 15:56  |  수정 2021-01-27 07:40  |  발행일 2021-01-27 제5면

코로나 19 3차 유행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구지역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2일 대구에서 임시선별검사소가 설치된 후 1월 첫째주(1월3일)까지 검사 건수는 7천85건으로 하루 평균 545건으로 집계됐다.


1월 중순까지 검사 건수는 증가세를 보였다. 1월 둘째주(1월4~10일)하루 평균 검사 건수는 747건, 셋째주(1월11~17일)에는 859건으로 늘었다.


하지만 최근 일주일간(1월18~24일) 하루 평균 검사 건수는 575건으로 뚝 떨어졌다. 노래연습장 관련 접촉자를 찾기 위해 검사를 받을 것을 권하고 행정명령까지 내렸으나 오히려 줄어든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시민들의 자발적 검사를 유도하기 위해 임시선별검사소를 마련, 누구나 익명·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한 달여 동안 총 5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이 가운데 19명은 역학적 관련성 없이 자발적 검사를 받은 '숨은 감염자'였다.


산발적 집단감염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고 지인간 전파가 끊이지 않아 선제적 검사의 중요성은 여전히 높다.


26일 대구지역 신규 확진자 13명 가운데 달성군 모 업체, 달서구 나눔연합의원, 수성구 사무실, 중구 콜센터 등 기존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다수 확인됐다. 코로나 19 전담병원 의료진 확진으로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되기도 했다.


대구시는 100명 이상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대전 IM선교회 관련,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시 방역당국은 IM선교회가 운영하는 지역의 방과후 학교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했고 21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오는 31일 현행 거리두기 조치와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이 종료됨에 따라 새로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부에서 주중으로 거리두기 등 지침을 수정하는 만큼, 이번주 확산세를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 연장 여부는 방역역량과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정우태기자 wta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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