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코로나19 극복위해 경북형 민생 기 살리기 종합대책 추진

  • 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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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1-26 16:03  |  수정 2021-01-26 17:06  |  발행일 2021-01-26

경북도가 코로나19로 침체 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경북형 민생 기(氣)살리기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도는 소상공인, 전통시장, 여행·외식업계 등에 53개 사업 1조761억 원 중 올해 1/4분기에 전체 사업비의 96%(1조 332억 원)를 집중한다.


'민생 기 살리기 대책'은 △기부문화 확산을 통한 범도민 캠페인 전개 △가용재원을 상반기에 집중 투입해 얼어붙은 경제 살리기 △소상공인, 자영업자 기 살리기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한다.


특히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공직자들의 고통분담 의지는 강력하다.
이 도지사는 1월 급여 전액을 내놓고, 직원들도 자율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고향 사랑 경북사랑 나눔 운동' 계좌로 모여 위기계층 지원에 쓰인다. 도는 이런 기부 운동을 출자출연기관, 시군, 민간 기관단체 등 사회 전반으로 확산 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 도지사는 직접 버스를 타고 중소기업,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을 찾아가 현장 애로를 듣고 해결하는 민생 살리기 '새바람 행복 버스'를 운영한다. 또 소상공인 업체 상품 소비 촉진을 위해 '소상공인 위기극복 쓰리GO 운동(사GO, 쓰GO, 민생살리GO)'도 새롭게 추진한다.


민생 경제에 마중물이 될 재정 신속 집행도 작년보다 확대된다. 지난해 1/4분기 기준 소비 투자 집행액이 1조 9천167억 원이었으나, 올해는 전년 대비 2천192억 원을 추가 투입해 시중에 돈이 돌도록 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기 살리기 시책도 이뤄진다.
도는 당초 6천430억 원 규모의 지역 사랑 상품권을 상반기내에 모두 소진 하고, 연말까지 총 1조 원 규모로 확대 발행한다. 이를 위해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세뱃돈, 용돈 주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소상공인 육성자금 이차 보전'도 당초 500억원 규모에서 2천억 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새롭게 시행되는 '카드 수수료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줄여나간다.


점포 경영환경 개선과 홍보 지원을 위한 '새바람 체인지업'사업을 새롭게 시작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생계형 차량에 대해서는 취득세를 100% 감면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지원 방안도 다양하게 추진된다. 코로나 19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정책자금 상환을 1년간 유예(100억원 규모)하고, 기업들의 온라인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경북 세일페스타'와 '실라리안 온라인 기획전'을 설 명절에 집중 개최할 예정이다.


경영이 악화된 운수업계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긴급 재정을 지원하는 운수업 '다시 달리기' 지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일자리 사업 조기 추진과 농산물 완판 운동 등도 지속 전개할 방침이다.

코로나 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은 여행업계를 위해 '여행업 살리기 희망의 디딤돌 프로제트'와 투자기업에 대한 보조금을 신속 지원해 조기 투자를 유도하는 시책도 추진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코로나 19 장기화로 민생이 벼랑 끝에 서 있다. 모든 가용 자원을 투입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면서,"죽을 고비에서도 살길을 찾았던 '사중구생(死中求生)'의 정신으로 도민과 함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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